“극단적 선택 전 마지막 전화 못 받아…” 장동선, 친한 동생의 마지막 순간에 ‘죄책감’ (‘세치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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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장동선이 먼저 세상을 떠난 친했던 후배를 회상했다.
'뇌슐랭 세치혀' 장동선은 "실제로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위기에 들어갔을 대 어떤 매뉴얼이 있는지를 풀려고 한다. 위기 대응 전문 집단인 FBI가 내린 게 있다. 표현하지 못하고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마음을 짚어주는 언어를 던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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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근희 기자]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장동선이 먼저 세상을 떠난 친했던 후배를 회상했다.
9일 전파를 탄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치열한 혓바닥 전쟁이 공개됐다.
'뇌슐랭 세치혀' 장동선은 “실제로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위기에 들어갔을 대 어떤 매뉴얼이 있는지를 풀려고 한다. 위기 대응 전문 집단인 FBI가 내린 게 있다. 표현하지 못하고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마음을 짚어주는 언어를 던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장동선은 “러시아 용병들과 맞붙게 된 상황이 있었다. 발트 3국 중에 라트비아. 그 지역으로 여행을 하다가 가죽 점퍼와 군화를 한 스킨 헤드가 아무런 예고없이 내 친구의 얼굴을 날렸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장동선은 “운 좋게 같이 있던 친구가 경찰에 전화를 했다. 그 사람은 감옥에 잡혀가고 남은 용병들이 계속해서 우리를 협박했다”라고 말하기도.
이어진 결승전에서 장동선은 “가장 어려운 이야기를 가져왔다.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이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가 보여주고 싶지 않는 어두운 모습은 밝은 모습 뒤에 숨겨져 있다. 누구에게나 그런 모습이 있을지 모른다”라고 입을 뗐다.
장동선은 “죽음과 자살이라는 이야기를 가져왔다. 우리 뇌 자체가 이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를 꼭 해야만하는 이유가 있다. 죽음과 자살은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해야하는 주제다.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 중에 하나다. 우리 나라는 자살률 1위고, 30분 마다 한 명이 자살하는 국가다”라며 극단적 선택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장동선은 “토마스 조이너의 연구에 따라면 충동적인 자살은 없다. 누군가 자살을 하기까지에는 마음이 변해가는 굉장히 긴 과정이 있었다고 한다. 첫 번째는 극단적인 외로움이다. 그런 외로움 안에서 자살을 하는 능력이 생겨난다. 두 번째는 ‘진짜 잘 살고 싶다는 마음’이 숨겨져있다.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 ‘나는 짐밖에 되지 않는 것 같아’라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중압감으로 느끼게 된다. 세 번째 요인은
장동선은 “9번의 죽음을 봤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본다는 게 남겨진 사람에게 큰 상처를 입힌다. 지난 일주일에 힘들었다. 관련된 소식을 봤을 때 휘몰아치는 과거의 아픔이 있다. 그래서 저는 죽음이 많이 보도되는 시기에 힘들다. 고등학교 때 굉장히 가까웠던 친구가 있다. 홀어머니와 함께 살던 과학반 친구였다”라며 언급했다.
장동선은 “고등학교 2학년때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지막에 전화했던 사람이 저더라. 저한테 3번의 전화를 했는데 저는 집에 없었고 전화를 받지 못햇다. 그 후로 몇 년동안 다른 죽음을 경험할 때마다 죄책감이 계속해서 왔다”라며 힘겹게 말을 이었다. 장동선은 “그래서 저도 10대 때 20대 때 두번의 자살시도를 했다. 다행히 실패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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