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달라진 ‘2년 차’ 대구 케이타 “여유와 자신감 생겼다”[현장인터뷰]

박준범 2023. 5. 1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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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도 자신감도 생겼다."

대구FC 수비수 케이타(26)는 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소중한 동점골을 넣었다.

케이타는 주로 측면 수비수로 뛰지만, 공격수로 출전한 2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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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케이타가 9일 포항전이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 | 박준범기자


[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여유도 자신감도 생겼다.”

대구FC 수비수 케이타(26)는 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소중한 동점골을 넣었다. 주포지션인 측면 수비수가 아닌 왼쪽 공격수로 출전해 제 몫을 해냈다.

대구는 이날 전반 20분 포항 수비수 그랜트에게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17분 뒤 케이타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케이타는 득점 후에도 크게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공격수로 출전했기에 무조건 골을 넣어야겠다는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득점해 기뻤지만 무승부라 아쉽다.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좋아하기 보다 경기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케이타는 K리그 2년 차다. 지난시즌 27경기에 출전해 득점이 없었다. 특히 올 시즌에는 몸싸움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확실히 달라진 부분이 있다. 대구 최원권 감독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케이타는 “그라운드에서 여유가 생겼다. 멘탈적으로도 그렇다. 또 실수를 해도 다시 하면 된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달라진 배경을 말했다.

대구 케이타(가운데)가 9일 포항전에서 동점골을 만든 뒤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케이타는 주로 측면 수비수로 뛰지만, 공격수로 출전한 2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만큼 공격적 재능도 있다. 최 감독은 앞으로도 케이타를 공격적으로 기용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케이타는 “고등학교 때까지 공격수를 소화했기 때문에 (공격수) 출전에 부담은 없다. 공격수지만 대구는 수비를 탄탄하게 해야 한다. 수비가 잘 되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고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최 감독은 케이타를 향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케이타는 “감독님이 나를 기용해주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 감독님께 나를 어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경기를 많이 뛰고 도움을 최대한 많이 기록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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