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김수한무'도 울고 갈 아파트 이름, 문제없나?
[앵커]
이름이 길고 외우기 어려워 슬펐던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다들 아실 겁니다.
요즘은 아파트 이름이 그렇다고 합니다.
국적 불명의 길고 긴 아파트 이름들이 많아진 이유, 출근길 인터뷰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이충기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충기 /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가장 먼저 서울시에서 아파트 명칭 개선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는데 어떠한 이야기들이 오갔나요?
[이충기 /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
2차에 걸쳐서 토론회가 진행이 됐고요. 참여자 대부분이 현재 아파트 명칭이 지나치게 길고 또 외국어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복잡하고 부르기가 어렵다라는 의견이 공감을 이뤘고요.
그래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많이 주셨습니다.
[캐스터]
가장 긴 아파트 이름은 25자까지나 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긴 이유가 뭘까요?
[이충기 /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
아파트 명칭은 동명에다가 건설사 이름만 붙이는 이런 걸로 시작을 했다가 최근에는 건설사의 브랜드네임 그리고 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팬네임, 애칭까지 등장하게 돼서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캐스터]
지자체가 아파트 이름을 규제하는 것을 두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충기 /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
지역의 주민들은 자기 아파트가 돋보이게 하는 아마 그런 경쟁력 또 차별성을 많이 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복되지 않는 이름으로 짓기 위해서 자꾸 경쟁을 하다 보니까 길어지게 된 원인이 발생을 했고요.
상표 출원할 때 그 부분이 중복되면 안 되기 때문에 또 다른 이름을 짓게 된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알기 쉬운 아파트 이름을 되찾으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할지 말씀해 주시죠.
[이충기 /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
아파트 명칭은 주소의 기재가 됩니다. 그래서 공공성을 띠게 되고요. 공공성을 표현하는 원칙은 필요하다 하는데 대부분 공감을 했습니다.
그래서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그 안에서 주민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법이 옳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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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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