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Q 연간 영업익 컨센서스 절반 달성…시장 눈높이↑-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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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0일 제주항공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연간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 의 절반 이상을 이미 채운 만큼 향후 연간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높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1분기 영업이익 (707억원)이 연간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1328억원)의 절반 이상을 이미 채운 만큼 향후 제주항공 연간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상향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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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KB증권은 10일 제주항공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연간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 의 절반 이상을 이미 채운 만큼 향후 연간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높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제주항공의 9일 종가는 1만3970원이다.
전날 제주항공은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4223억원, 영업이익 70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42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분기 매출액이 4000억원을 넘은 것은 2005년 제주항공 창립 이래 처음이다. 기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이었던 2019년 1분기 3929억원을 뛰어넘었다.
강 연구원은 “아직 분기보고서나 추가 기업설명회(IR) 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정확한 손익 변동요인을 분석하기는 어렵지만 공개되어 있는 공항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제주항공의 전국공항 국제선 이용객수는 16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배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19년 1분기 팬데믹 이전의 75.9%를 회복한 수준이다.
그는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송량 (RPK)의 급증이 매출액 회복,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핵심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팬데믹 기간 중 저비용항공사들이 항공기 운영대수를 축소함에 따라 가용 좌석 부족에서 나오는 항공운임 단가 (yield) 상승도 영업이익 호조의 주요 원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는 “1분기 제주항공의 영업손익은 이와 같은 영업환경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투자자들의 눈높이는 상향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저비용 항공사에 1·3분기는 성수기, 2·4분기는 비수기에 해당한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1분기 영업이익 (707억원)이 연간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1328억원)의 절반 이상을 이미 채운 만큼 향후 제주항공 연간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상향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업황 호조에도 경쟁 항공사들의 항공기 도입 계획은 제한적인 것에도 주목했다. 엔데믹 이후 항공사들은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맞춰 항공기를 늘리려 하고 있으나 높아진 항공기 도입가격, 항공기 제작사의 인도 차질로 인해 항공기를 빠르게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제주항공은 2018년에 발주한 40대 (옵션 포함50대)의 B737-8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그는 “보잉사의 인도 능력에 따라 항공기 도입속도는 예정대비 느릴 수 있으나 새로 항공기 도입계획을 세우는 항공사들 대비로는 항공기 도입 가격과 가능한 대수에서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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