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디폴트 우려를 기회로?…"단기 국채수익률 상승 이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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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정다인
시장이 외면하고 있던 디폴트 우려가 서서히 표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건국 이래 부채상한 문제가 90회 이상 있었지만 정작 디폴트 사례는 없었기에, 이번에도 막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도 미국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불안합니다.
하지만 불안함을 이용해 기회를 찾을 수도 있겠죠.
디폴트 우려를 내 손 안에서 주무를 수 있는 법, 굿모닝 마켓에서 확인해 보시죠.
화요일에는 시장 분위기가 한산하면서 불안했습니다.
3대 주요 지수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에드 모야 오안다 선임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추이와 부채한도 협상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하길 주저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현지시간 10일, 생산자물가지수가 11일 공개됩니다.
시장이 물가지표를 주시하는 것은 연준의 금리 인상과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뜨겁다면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연준 내 3인자'가 물가지표 발표 하루 전 매파적 색체를 드러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관측입니다.
시장은 여전히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인상 가능성을 전날보다 높였습니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뜨거웠지만, 금융시장으로부터는 외면받았던 부채한도 협상도 서서히 투자자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백악관에서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채 종료됐습니다.
매카시 의장은 금요일에 다시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양측 모두 입장이 강경해 해법이 나올지 미지수인 가운데, 매카시 의원은 "미국이 디폴트에 빠진 적이 없고, 향후에도 없을 것"이라며 문제 해결 의지를 분명히했습니다.
현재로서 최선의 결과는 바이든 정부와 의회가 장기 해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차입 한도를 제한적으로 유예하는 단기적 조치라는 주장이 있는데요.
X데이트, 데드라인이 언제일지에 대해서는 기관마다 의견이 다릅니다.
하지만 대체로 6월 초~7월 말 사이인데요.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지속적으로 6월 1일을 데드라인으로 강조하고 있죠.
그렇다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상하원과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이 맞아떨어져 협상이 타결 가능한 날은 5월에 단 7일 밖에 없고, 그마저도 이미 하루는 합의 불발로 지났기 때문입니다.
물론 과거에도 그랬듯, 채무불이행,디폴드 시점 직전에 여야가 극적인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죠.
디폴트를 맞게 되면 대규모 실직과 성장률 급감이 예상되고, 디폴트는 아니지만, 논의가 난항을 겪을 경우 2011년의 충격이 재현될 수 있습니다.
한편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시장에서는 단기국채 수익률이 급등했습니다.
1개월물 수익률이 5.515%, 3개월물 수익률도 5.274%까지 올랐습니다.
여기서 디폴트 우려를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채권왕 빌 그로스는 결국 해법이 나올 테니 단기 국채수익률 상승을 이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디폴트 우려를 손 안에서 주무를 수 있는 2번째 기회는 변동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아직 시장이 관련 이슈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변동성을 이용할 때는 뉴욕 증시의 기대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를 이용하는 게 대표적입니다.
현재 17 수준으로 낮은 편이지만,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는 VIX가 언제 급등할지 모르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라고 조언했습니다.
실제로 VIX는 지난 4일 21까지 올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씨티는 매출에서 정부 비중이 큰 종목의 풋옵션 전략을 추천했습니다.
정부가 셧다운되거나, 공화당의 바람대로 재정 지출이 삭감될 경우 이 기업들의 매출에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씨티가 선별한 10가지 종목 중 6가지가 우주항공, 방산 관련주입니다.
그러니 우주항공, 방산 주 ETF 추이도 주목해보셔야겠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8시 기준 3,71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고요.
국제유가는 미국의 비축유 보충 계획에 소폭 올랐습니다.
WTI가 0.75%, 브렌트유가 0.56% 상승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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