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천년남돌' 미치에다 ��스케→'지디 열애설' 고마츠 나나, 日스타 韓내한 러시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광풍에 가까운 일본 영화 대박 행진 소식이 연이어 한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이런 열기에 힘입어 일본 톱스타들 또한 적극적인 내한 행사를 더해 쏠쏠한 흥행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일본의 멜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미키 타카히로 감독)를 시작으로 1월 개봉한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노우에 다케히코 감독), 그리고 3월 개봉해 최근까지 극장가 흥행 1위를 지켜온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신카이 마코토 감독)까지 연달아 흥행이 터졌다. '노(No) 재팬'은 옛말, '예스(Yes) 재팬' 기류로 돌아서면서 한국 극장가는 유례없는 일본 영화 전성시대를 맞았다.
이러한 열풍에 더욱 불을 지핀 건 바로 일본 스타들의 내한 행사다. 그 시작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였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과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남고생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개봉작임에도 무려 두 달간 장기 흥행을 이어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누적 관객수 100만 돌파 목전에 작품의 간판스타인 미치에다 ��스케를 내세웠다.
미치에다 ��스케는 일본 유명 아이돌 소속사 쟈니스의 그룹 나니와 단시 멤버로 매력적인 비주얼로 단번에 주목을 받았다. '천년남돌(천년에 나올까 말까 한 남자 아이돌)'이라 불리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겸 배우인 그는 '소년탐정 김전일'을 비롯해 다수의 드라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고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통해 애틋한 로맨스 연기의 정석을 보여주며 일본 '멜로킹'으로 등극했다. 작품을 통해 첫 공식 내한에 임한 미치에다 ��스케는 tvN 드라마 '여신강림'을 비롯해 한국 배우 송강을 언급하며 남다른 'K' 친화력을 과시해 호감을 얻었다. 이러한 호감은 곧바로 100만 돌파 화력으로 이어지며 2022년 수입 실사 영화 흥행 1위, 2007년 이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 2000년대 이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흥행 1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러브레터'에 이은 흥행 2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톱3 등의 기록을 세웠다.
미치에다 ��스케가 휩쓸고 간 내한 행사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 애니메이션 감독 역시 한국 관객을 찾았다.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실사·애니메이션 전체 흥행 1위 기록을 세운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곧바로 내한 러시를 이어갔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 각지의 폐허를 무대로, 여고생 스즈메와 수수께끼 의자가 함께 재해의 원인이 되는 문을 닫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532만9984명을 동원,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전작 개봉 당시에도 한국 관객을 직접 찾으며 남다른 'K-관객' 사랑을 보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번 '스즈메의 문단속' 역시 국내 개봉 시점에 맞춰 발 빠르게 방문, 변치 않는 'K-관객' 사랑을 증명했다. 이번에는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주인공 스즈메의 목소리 역을 맡은 하라 나노카와 동반 내한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라 나노카는 2009년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해 영화 '오프닝 나이트'(17, 사카이 마이 감독)를 통해 첫 단독 주연을 꿰찬 일본의 소문난 연기 천재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함께 내한해 기자간담회는 물론 관객과 대면 행사를 펼치며 '스즈메의 문단속' 알리기에 앞장섰다.
이러한 두 사람의 열혈 홍보 덕분에 '스즈메의 문단속'은 개봉 이후 연일 기록 도장 깨기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개봉 내한 당시 한국 관객을 향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 다시 한국을 찾겠다"라며 흥행 공약을 걸었는데, 실제로 '스즈메의 문단속'이 300만을 넘어 400만, 그리고 500만 돌파까지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내한하게 된 반가운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500만 돌파를 코앞에 두고 다시 한번 한국을 찾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서울은 물론 부산, 제주까지 방문하는 전국 GV 행사를 개최해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이렇듯 '스타 내한=흥행' 공식이 성립되면서 개봉을 앞둔 일본 영화들의 적극적인 내한 행사가 특수를 맞은 가운데 오는 24일 개봉하는 일본 멜로 영화 '남은 인생 10년'(후지이 미치히토 감독)도 가세, 주연을 맡은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를 한국으로 불러들였다. 난치병으로 세상을 떠난 코사카 유카 작가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남은 인생 10년'은 스무 살에 난치병을 선고받은 여자가 삶의 의지를 잃은 남자를 만나 눈부신 사계절을 장식하는 사랑을 그린 작품. 지난 3월 4일 일본에서 선 개봉된 '남은 인생 10년'은 일본 개봉 당시 최종 관객 234만명, 30억엔의 수익을 올리며 2022년 1분기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한 히트작이다.
'남은 인생 10년'은 일본의 대표 청춘스타인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를 내세운 작품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고마츠 나나는 2008년 모델로 데뷔, 이후 2014년 개봉한 영화 '갈증'(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으로 배우로 전향해 많은 사랑을 받았고 국내에서는 2016년 빅뱅 멤버 지드래곤과 열애설이 터지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당시 고마츠 나나는 지드래곤의 비공개 개인 계정이 해킹돼 사진이 유출되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국내에서도 핫스타인 고마츠 나나는 이번 작품으로 오는 6월 4일과 5일 한국을 방문, 기자간담회는 물론 무대인사 등 다양한 행사와 홍보를 펼치며 한국 관객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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