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러 수출액 153% 급증…두 달째 세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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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러시아 수출이 두 달 연속 세 자릿수로 급증해 양국간 무역액 2000억 달러라는 목표를 조기 달성할 전망이라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대 러시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3.1% 증가했다.
1~4월 누적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은 67.2% 증가한 336억9000만달러였다.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규모는 24.8% 늘어 394억6000만달러로 가파른 성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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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의 러시아 수출이 두 달 연속 세 자릿수로 급증해 양국간 무역액 2000억 달러라는 목표를 조기 달성할 전망이라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대 러시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3.1%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세 자릿수로 성장한 것이다.
1~4월 누적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은 67.2% 증가한 336억9000만달러였다.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규모는 24.8% 늘어 394억6000만달러로 가파른 성장세다.
양국간 무역 규모는 731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3% 늘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양국간 무역이 급속도로 늘며 목표 2000억달러를 일찍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부문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강화하고 서방의 러시아 제재로 중국이 러시아로 기계와 전기전자 제품을 대량 수출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설명했다.
인 장홍 중국사회과학원 부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중국과 러시아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극동지역 공동탐사 등 에너지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으로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게다가 중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교역은 현지 통화로 결제를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달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국과 에너지 거래가 위안화, 루블화로 결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에너지 거래에서 미국 달러, 유로화 사용을 포기할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중국산 기계 및 전기 제품은 러시아가 서방 제품의 대체재로 수입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중국산 전기전자 제품 점유율은 90%다.
최근 로이터 통신도 가전제품 소매업체 엠비디오 엘도라도를 인용해 1분기 중국산 스마트폰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70%를 넘겼다고 보도한 바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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