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금·승진 차별' 골드만삭스, 13년 만에 2800억원 지급 합의
김휘란 기자 2023. 5. 10. 08:00
여성 직원들을 임금 지급과 승진에서 차별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피해 여성들에게 거액을 지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로이터 등 외신들은 골드만 삭스가 관계사 등에 근무한 전·현직 여성 직원들의 집단소송에서 약 2852억원(2억1500만 달러)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치열한 소송전의 시작은 약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 2010년 전 골드만삭스 여성 경영진은 자신들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골드만삭스 측이 (남성들과) 동일한 급여와 승진을 거부했다며 은행을 고소했습니다.
이들은 골드만삭스가 조직적으로 여성에게 남성보다 적은 임금을 지급하고, 여성의 경력 성장을 방해하는 약한 성과 평가를 내렸다고 비난했습니다.
13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합의는 골드만삭스 투자은행과 투자운용, 증권 등에서 근무한 전·현직 여성 부사장과 관계자 2887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합의에 따라 독립적인 전문가를 고용해 성별 임금 격차와 성과 평가 과정에 대한 추가 분석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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