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Q 매출·영업익 최대 실적…김범석 "지구 최고 서비스 제공할것"(종합)

한지명 기자 2023. 5. 1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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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1분기 매출·영업이익·고객수 모두 '신기록'을 기록했다.

10일(한국시간)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7조3990억원(58억53만 달러·분기 환율 1275.58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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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고객수 신기록 달성…3분기연속 흑자
"쿠팡이츠 할인으로 멤버십 혜택 확대"
김범석 쿠팡 의장(쿠팡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쿠팡이 1분기 매출·영업이익·고객수 모두 '신기록'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물가, 유통시장 둔화 속 얻어낸 성과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오프라인이 줄 수 없는 로켓배송만의 쇼핑 경험을 실적 비결로 꼽았다. 향후 '로켓그로스'와 '와우 멤버십' 혜택을 확대하고 고객에게 지구상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3분기 연속 영업흑자…성장세 계속

10일(한국시간)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7조3990억원(58억53만 달러·분기 환율 1275.58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62억원(1억677만달러)으로, 지난해 3분기(1037억원)·4분기(1133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영업흑자 성장세를 이어갔다.

분기 영업이익이 1억 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으로 최대 분기 영업이익도 거뒀다.

쿠팡의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은 종전 1800만여명에서 100만여명 늘어난 1900만명을 돌파하며 200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로켓그로스' 실적 견인…판매량 90% 늘어

김 창업자는 실적 발표 이후 실시한 컨퍼런스콜에서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달리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마진을 개선한 운영 효율화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중 로켓배송 확대를 이끄는 핵심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 중인 쿠팡의 '로켓그로스'를 강조했다.

로켓그로스는 오픈마켓(마켓플레이스) 판매자가 쿠팡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만 하면 보관·재고관리·포장·배송·반품을 모두 쿠팡이 담당하는 서비스다.

김 창업자는 "모든 판매자가 풀필먼트 서비스의 '엔드 투 엔드'(end to end) 네트워크를 이용해 성장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올 1분기 풀필먼트 서비스(FLC) 로켓그로스를 통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났으며 1분기 매출의 7%, 전체 제품 판매량의 4%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와우 회원' 대상 쿠팡이츠 할인 도입…"멤버십 강화"

다만 1분기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developing offering)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든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는 쿠팡 이츠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쿠팡은 4월부터 실시한 와우 멤버십 서비스 '쿠팡이츠 할인'으로 반등에 나선다. 와우 회원이면 모든 주문에 대해 5~10%씩 할인 제공한다. 향후 멤버십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 창업자는 "쿠팡이츠 할인 혜택은 고객에게 더 많은 비용 절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와우 멤버십을 지구상 최고의 서비스(deal)로 만들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향후 수년간 소비자 가격은 지속적으로 낮추는 대신, 비즈니스 마진은 확대해 수익성 사업과 자동화 물류 기술 투자 확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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