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히 반격할 것" 中 경고에…트뤼도 "협박에 굴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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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중국이 외교관을 맞추방한 가운데,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중국의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9일(현지시간) "중국의 외교관 추방은 보복성 조치"라면서도 "우리는 위협받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간섭으로부터 캐나다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해서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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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도발에 상응·보복 조치…용납하지 않을 것"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캐나다와 중국이 외교관을 맞추방한 가운데,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중국의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9일(현지시간) "중국의 외교관 추방은 보복성 조치"라면서도 "우리는 위협받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간섭으로부터 캐나다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해서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캐나다가 신장 위구르 등 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자국 정치인을 뒷조사하는 데 가담했다는 이유에서 캐나다 주재 중국 외교관을 추방한다고 밝히자 중국 외교부 역시 상호 대응 조치로 중국 주재 캐나다 외교관 한 명을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캐나다는 자오웨이를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 추방한다"면서 "우리는 어떠한 형태의 외국 간섭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캐나다 측의 불합리한 도발에 대응해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취했다"면서 "캐나다 정부는 거짓을 근거로 중국 외교관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잘못된 조치를 취했으며 중국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캐나다가 부당한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캐나다가 이 충고를 듣지 않고 무모하게 행동한다면 중국은 단호하고 강력하게 반격할 것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결과는 캐나다 측이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년간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급격히 냉각되고 있는데, 캐나다가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구금한 것이 발단이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외교관 추방 사태가 캐나다에 경제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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