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영, 과속중 오토바이 사망사고.."유족에 사죄"(과거사 재조명) [Oh!타임머신]
[OSEN=김나연 기자] N년 전 5월 10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박신영 아나운서는 과속 중 신호위반을 한 오토바이와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과했다. '부부의 세계'에 출연한 정준원은 미성년자 음주 및 흡연 사진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배우 김민교는 반려견 물림 사망사고 6일만에 공식 사과했다.
N년 전 오늘, 연예계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 OSEN 타임머신과 함께 살펴보자.
# 박신영, 교통사고 사망사건 연루
박신영 아나운서는 지난 2021년 5월 10일 오토바이 사망사고에 휘말렸다.
당시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SUV 차량과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SUV 차량의 운전자는 박신영 아나운서였다.
이에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사망사고와 관련해 피해자분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10일(월) 오전, 박신영은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여 이동하던 중 사거리에서 진입하는 오토바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했다. 피해자분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구호 조치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사망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박신영은 절차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귀가 조치 되었으나 심신의 충격이 큰 상태다. 아직 본 사안에 대한 경찰 조사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아 세부적인 내용을 밝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이 자리를 빌려 다시금 피해자 유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의 상심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지만, 진심으로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고로 박신영 아나운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돼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사고 당시 박신영이 탄 차량은 황색신호에서 과속 직진을 하던 중 적색신호에 진입한 오토바이와 충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박신영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저에게도 명백히 과실이 있다. 저는 황색불에 빨리 지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속도를 내며 과속을 해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어제 무거운 마음으로 유가족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드렸지만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더 이상 고인에 대한 비난은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 앞으로 어떤 비난과 벌도 달게 받고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같은해 12월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정인재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박신영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 '부부의 세계' 정준원, 술+담배 사진 논란
지난 2020년 5월 10일에는 JTBC '부부의 세계'에 출연 중이던 아역배우 정준원이 음주 및 흡연 논란에 휩싸여 사과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준원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글들이 확산됐다. 그 곳에는 당시 17세로 미성년자였던 정준원이 친구들과 소주병이 가득 올려진 식당 테이블 앞에서 찍은 사진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입에 담배를 물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과, 전자담배까지 찍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논란이 일자 정준원은 페이스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소속사 측은 "배우를 매니지먼트하는 가운데 소속 배우의 관리에 미흡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현재 내부적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드라마 ‘부부의 세계’ 제작진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당사는 소속 배우의 관리를 더욱 더 세심히 하여 재발 방지와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부부의 세계'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해강 역의 정준원은 지난 9일 14회가 마지막 출연 분량이었다"며 "남은 15회와 16회에는 등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로 인해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해지됐으며, 연예계에서도 모습을 감췄다.
# 김민교, 반려견 물림 사망사고 6일만 사과
배우 김민교는 지난 2020년 5월 10일, 반려견 물림 사망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사고 발생 6일만이다.
앞서 4일 경기도 광주에서는 나물을 캐던 80대 노인이 김민교의 반려견 두 마리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민교의 반려견들은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로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다가 노인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는 9일 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10일에서야 사고 당사자가 김민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김민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같은날 오후 5시께야 공식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사과문에서 김민교는 "제가 촬영 나간 사이 개 집 울타리 안에 있던 반려견들은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다. 울타리 안에 있다 나간 터라 입마개와 목줄도 없는 상태였기에 아내는 빨리 개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그 사이에 개들이 밭에 계신 할머니를 물게 됐고,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하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사실을 알게된 아내가 바로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에 동행했고, 이후 촬영이 끝난 후 소식을 들은 저도 바로 응급실로 찾아가 가족분들을 뵀다. 너무 죄송한 와중에 평소에도 저희 부부를 아껴주셨던 할머니 가족분들께서 오히려 저희를 염려해주셨고, 더욱 죄송했다. 할머니께서는 현재 병원에서 상처들에 대한 입원 치료를 진행 중이시며 그럼에도 견주로서 저의 책임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를 일으킨 개들에 대해서는 향후 교육이나 위탁, 그 이상 필요한 조치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고 있는 중이다. 또 할머니의 치료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도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하겠다. 앞으로는 견주로서 더욱 철저한 반려견 교육과 관리를 통해 위와 같은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다시금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하다. 더 빨리 입장을 전하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고 당시 허벅지와 양팔 등을 물린 노인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2개월이 지난 7월 사망했다. 이후 이듬해 진행된 재판에서 김민교는 과실치사 혐의로 금고 8월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김민교의 개가 과거 동네 이웃을 물었던 경험이 있는데도 주의 의무를 위반했으며, 사람이 사망하는 등 죄책이 가볍지 않다. 하지만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며 유족과 원만히 합의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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