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부채협상 관망 속 일제히 하락세…테슬라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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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 발표와 재정적자 한도 증액 협상을 앞두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9일(이하 현지시각)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0.17%(56.88포인트) 밀린 3만3561.81에 마쳤다.
이에 테슬라는 전날에 비해 1.54%(2.64달러) 내린 169.15달러로 마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주장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대규모 정부지출 삭감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며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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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0.63% 하락한 1만2179.55 종료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 발표와 재정적자 한도 증액 협상을 앞두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9일(이하 현지시각)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0.17%(56.88포인트) 밀린 3만3561.81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0.46%(18.95포인트) 내린 4119.17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63%(77.36포인트) 하락한 1만2179.55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S&P 500 구성 11개 업종 중 산업(0.17%) 등 3개 업종이 오르고 8개 업종은 내렸다. 소재(-0.93%)와 기술(-0.85%), 헬쓰(-0.69%) 관련주의 낙폭이 조금 컸다.
종목별로는 전기차 종목이 크게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뒤 루시드는 손실이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전기차 생산을 외주하는 피스커가 생산 전망을 하향조정하며 전기차 업종에 이중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테슬라는 전날에 비해 1.54%(2.64달러) 내린 169.15달러로 마감했다. 루시드는 5.58% 하락한 7.28달러, 피스커는 7.10% 폭락한 6.15달러에 마쳤다. 니콜라는 13.04% 내린 0.8565달러로 추락했다. 리비안은 0.07% 밀린 13.86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1%) 내린 171.77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53% 미끄러진 307.00달러로 마감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0.39% 내린 107.35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메타플랫폼스는 0.04% 오른 233.37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백신업체 노바백스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새 백신 임상시험 결과 발표와 직원 25% 감원 계획을 내놓으며 전날보다 27.79% 치솟은 9.52달러로 뛰었다.
석유메이저 셰브런은 159.12달러로 0.29%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동결 여부에 영향을 줄 10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1일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시장 전문 매체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4월 CPI는 전년 동기에 비해 5%, 전월 대비 0.4%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월 CPI는 전월에 비해 0.1%,전년 동월에 비해 5% 각각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내려오지 안흥면 기준금리는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정책 조치와 그 효과 간에 있는 시차 탓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조치가 경제에 균형을 복원하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불거진 부채 한도 문제도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다. 미 행정부와 하원 의회가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부채 한도 문제가 시장의 변수 중 하나로 떠올랐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주장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대규모 정부지출 삭감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며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올 초 31조4000억 달러 규모의 부채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이후 협상 시간을 벌어 놓은 상태지만 이 또한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75% 상승한 배럴당 73.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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