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종' 8년 만에 선발 맞대결…양현종이 웃었다
[앵커]
자타공인 국내 최고 왼손 투수죠.
SSG 김광현과 KIA 양현종이 8년 만에 선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이번에도 웃은 건 양현종이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KIA 선발 양현종의 바깥쪽으로 꽉 찬 직구에 SSG 김민식이 한숨을 내뱉습니다.
3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도 헛스윙을 유도하며 타자를 돌려세웁니다.
8년 만에 이뤄진 동갑내기이자 KBO리그 대표 왼손 투수들의 선발, 이른바 '광현종' 매치에서 웃은 건 양현종이었습니다.
5연승을 달리던 SSG의 타선도 양현종 앞에선 역부족이었습니다.
8회까지 101개 공을 던진 양현종은 무려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양현종의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은 2년 8개월 만입니다.
<양현종 / KIA 선발 투수> "코치님과 점수 나면 9회에 또 던지겠다고 얘기를 했었는데요. 그래도 점수가 나지 않아서 8회까지 던지고 잘 내려왔던 거 같습니다. 체인지업이나 슬라이더 같은 경우는 최대한 낮게 던지려고 했던 게 범타나 잘 잡았던 거 같습니다."
SSG 김광현은 4회 말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곧바로 변우혁에게 선제 홈런을 허용하는 등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이로써 양현종은 역대 7번의 선발 대결에서 3번 연속 김광현에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8이닝 11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하며 한화의 타선을 틀어막았습니다.
9회 초 강민호가 2사 만루 상황에서 터뜨린 홈런까지, 삼성은 9-1 대승을 거두며 한화의 시즌 첫 4연승 도전을 가로막았습니다.
NC는 시즌 꼴찌 KT를 상대로 무려 안타 21개를 쏟아내며 올 시즌 팀 최다 득점인 16점을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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