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쿠팡 아성 넘을까…계열사 혜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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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계열사를 앞세워 멤버십 개편을 추진 중인 신세계(004170)그룹이 유료 멤버십 강자 '쿠팡' 아성을 넘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유료 멤버십 정책은 '쩐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만큼 강력한 혜택을 제시하는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유료 멤버십 회원 1100만명을 돌파한 쿠팡의 성공 비결은 '강력한 혜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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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론칭 때 멤버십 정책 공개…관계사 제휴로 혜택 강화"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다수의 계열사를 앞세워 멤버십 개편을 추진 중인 신세계(004170)그룹이 유료 멤버십 강자 '쿠팡' 아성을 넘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유료 멤버십 정책은 '쩐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만큼 강력한 혜택을 제시하는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계열사 G마켓은 스마일클럽 가입자에게 제공하던 1만5000원 이상 구매시 무제한 무료배송 서비스인 스마일배송을 없앴다. 또 SSG닷컴 월 2회 무료배송 서비스도 중단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새로운 멤버십 출시에 따라 기존 혜택을 재점검하고 있다"며 "배송 혜택 등 멤버십 방침은 다음달 정식 론칭 후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6월7일 론칭 예정인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이름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SSG닷컴·G마켓 온라인 통합 멤버십인 '스마일클럽'에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핵심 계열사 멤버십을 더한 신규 유료 멤버십이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새롭게 선보일 통합 멤버십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 기준 유료 멤버십 회원 1100만명을 돌파한 쿠팡의 성공 비결은 '강력한 혜택'이다. 쿠팡 '와우회원'은 한달에 4990원만 내면 로켓배송 상품 1개만 사도 무료배송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낮시간 주문 새벽 도착 △아침 주문하면 저녁 도착 △로켓직구 무조건 무료 배송 △30일 무료 반품 △와우 회원 전용 할인 쿠폰 △신선식품 새벽배송 로켓프레쉬 △쿠팡플레이 콘텐츠 무료시청 등이 있다.
A유통업체 관계자는 "국내 유료 멤버십을 이용하는 소비자 성향을 살펴보면 지불한 멤버십 가입 가격 그 이상의 혜택을 바라는 게 일반적"이라며 "쿠팡 와우 회원 성공 비결도 소비자가 자주 이용하는 배달·OTT 이용 혜택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세계는 온·오프라인 다양한 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어떤 연계 혜택을 내놓을 지 이커머스 관심이 쏠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SSG닷컴·G마켓 무료배송 혜택 축소가 소비자 '락인효과'(다른 유사한 상품 또는 서비스로의 수요 이전이 어렵게 되는 현상)로 이어질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의견도 나온다.
B유통업체 관계자는 "유료 멤버십 대표 혜택으로 무료배송 정책이 꼽힌다"며 "고객이 가장 쉽게 누릴 수 있는 유료 멤버십 혜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정책은 베일을 벗어봐야 알겠지만 무료배송 축소는 현 유료 멤버십 흐름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신세계 관계자는 "기존 스마일클럽 혜택이 축소된 것 일 뿐, 배송 정책에 뚜렷한 그림이 나온 것은 아니다"며 "배송 정책을 포함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은 론칭 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다수의 유료 멤버십이 생겨나면서 실용적인 메리트에 소비자들이 예민해진 상황이다"며 "이에 소비자들의 이용 플랫폼 이동도 잦아진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또 "전환 비용을 고려할 때 비용이 적다면 쉽게 이용 플랫폼을 이동할 수 있다"며 "더 큰 혜택을 제시하는 기업이 유료 멤버십 시장에서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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