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영국이 "100년간 임대"한 문화재 6천점 돌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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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부가 영국이 100년전인 1923년 "학술 연구 목적"이라며 임대해간 이라크 문화재 6000여점을 9일(현지시간) 돌려받았다고 이라크 국영 INA통신을 인용한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압둘 라티프 라시드 이라크 대통령은 이 날 바그다드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유물들이 1923년 영국에 간지 100년만에 대영박물관의 협조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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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923년가져간 유물, 이라크 국립박물관 도착
라시드대통령의 영국대관식 참석후 반환
2021년 미국이 반환한 17000점 이후 최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라크 정부가 영국이 100년전인 1923년 "학술 연구 목적"이라며 임대해간 이라크 문화재 6000여점을 9일(현지시간) 돌려받았다고 이라크 국영 INA통신을 인용한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압둘 라티프 라시드 이라크 대통령은 이 날 바그다드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유물들이 1923년 영국에 간지 100년만에 대영박물관의 협조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라시드대통령은 이번 영국으로부터의 문화재 반환은 역사상 두 번째로 대규모 반환을 성사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이라크 정부가 국가적 정체성과 고대 문명의 보호, 문화유산에 대한 보호를 위해 열성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유물 반환은 라시드 대통령이 영국 찰스3세 국왕의 대관식에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뒤에 급속하게 이루어졌다. 라시드 대통령은 이 유물을 이라크 국립박물관으로 전달했다.
이라크가 반환받은 문화재의 최다 물량은 2021년 7월 미국정부로부터 1만7000점의 약탈당한 유물을 돌려받은 것이다. 이는 이라크에 돌아온 도난 문화재가운데 최대이며 4500년이나 된 고대 석판에 당시 고대 수메르 문명의 무역내용을 기록한 문자가 새겨 있는 문화재도 포함되었다.
이라크 정부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2003년 미군의 이라크 침공으로 사담 후세인 정부가 무너진 이후로 고대 석기시대부터 바빌론, 아시리아, 이슬람 문명의 문화재 약 1만5000점이 약탈 당하거나 파괴되었다고 한다.
모술 박물관과 고대도시 하트라, 님루드가 파괴당하면서 이슬람국가(IS) 군대가 2014년 이라크 북부와 서부를 점령한 이후로도 수많은 문화재와 유물들이 도굴, 약탈 당하거나 사라졌다.
이라크 전국에는 공식 인정된 고대문명의 유적지만해도 1만곳이 넘지만, 대부분은 보안이 허술하고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아서 여전히 도굴과 약탈이 성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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