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700승에 개인통산 29연승 신기록 겹경사' 신진서 9단, 구쯔하오 9단과 란커배 초대 우승 격돌…박건호 7단, 아쉽게 첫 세계대회 결승 문턱서 패해

정태화 2023. 5. 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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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대국으로 열리고 있는 메이저 세계 대회인 란커배 초대우승까지 마지막 1승만 남겼다.

신진욱 9단이 9일 중국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시 취저우 국제바둑 문화교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취저우 란커(欄柯)배 세계바둑오픈전 4강에서 중국 탄샤오 9단에 20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 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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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란커배 결승 3번기를 앞둔 신진서 9단(왼쪽)이 구쯔하오 9단과 선전을 다짐하는 악수를 나누고 있다.[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이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대국으로 열리고 있는 메이저 세계 대회인 란커배 초대우승까지 마지막 1승만 남겼다.

신진욱 9단이 9일 중국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시 취저우 국제바둑 문화교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취저우 란커(欄柯)배 세계바둑오픈전 4강에서 중국 탄샤오 9단에 20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 에 진출했다.

신진서 9단은 이날 승리로 통산 700승 등정과 함께 지난 2월 26일 이후 29연승으로 개인 통산 최다연승 기록을 경신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반면 세계대회 첫 4강에 오른 박건호 7단은 중국의 구쯔하오 9단에게 끝내기 단계에서 아쉽게 승기를 넘겨주며 집백으로 271수만에 불계패해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이로써 우승상금 180만 위안(약 3억 4500만원)이 걸린 초대 란커배 우승의 향방은 신진서 9단과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의 결승 3번기로 결판나게 됐다.

결승3번기는 내달 14일 결승 1국을 시작으로 16일 결승 2국이 벌어지며 1승1패로 동률을 이루면 17일 최종 3국이 열린다.

신진서 9단은 구쯔하오 9단에게 상대전적에서 6승4패로 앞서 있는데다 국제 기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우승이 유력하다.

신진서 9단은 초반 하변 변화에서 앞서 나가기 시작한 뒤 안정적인 반면 운영으로 탄샤오 9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신진서 9단은 “오늘 대국은 초반에 잘 풀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며 “힘들게 결승에 올라온 만큼 우승을해야 할 것 같다. 구쯔하오 9단과 대결을 잘 준비해 우승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제1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45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500만 원)이다.

중국 바둑규칙을 적용해 덤은 7집 반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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