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500대 기업中 42곳 ‘물갈이’…기아 5→3위로, GS칼텍스 톱10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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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새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42곳이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매출액 1·2위를 나란히 차지한 가운데, 기아가 종전 5위에서 3위로 올랐고, GS칼텍스가 '톱 10'에 신규 진입한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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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현대차 부동의 1·2위
현대·기아 합산 매출 삼성의 75.8%까지 높아져
500대 기업 매출은 4060조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36조로 전년比 15.9% 감소
지난 1년 새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42곳이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매출액 1·2위를 나란히 차지한 가운데, 기아가 종전 5위에서 3위로 올랐고, GS칼텍스가 ‘톱 10’에 신규 진입한 점이 눈에 띈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직전 해인 2021년과 비교할 때 모두 42곳이 바뀌었다.
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은 4060조2438억 원으로, 전년(3283조3329억 원)보다 23.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36조88억 원으로 전년(280조6842억 원) 대비 15.9% 감소했다. 500대 기업 진입을 위한 매출 하한선은 1조3086억 원으로 2021년(1조973억 원) 대비 19.3% 높아졌다.
이 같은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넘겼지만 500대 기업에 포함되지 못한 기업이 141곳에 이르렀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기업은 포스코와 SK온, 한국마사회, 엘앤에프 등 42곳으로 1년 전 통계(39곳)보다 3곳 많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영주택, 씨젠, 엠디엠플러스, 신영 등 6곳은 매출이 1조 원 이하로 감소하며 탈락했다. 한화건설, 롯데푸드 등 합병으로 소멸된 기업도 5곳이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이 49곳으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부품과 유통 업종이 각각 44곳으로 2위였고, 건설·건자재(37곳), 정보기술(IT)전기전자(35곳), 식음료(31곳), 보험(29곳)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매출 302조2314억 원, 142조5275억 원으로 부동의 1·2위를 차지했다. 매출 86조5590억 원을 기록한 기아가 5위에서 3위로 도약해 눈길을 끌었다. 기아의 매출 급증으로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매출은 229조866억 원으로 삼성전자의 75.8%까지 높아졌다. 뒤이어 LG전자(83조4673억 원), 한국전력공사(71조2579억 원), 한화(62조2784억 원) 순이었다.
GS칼텍스(58조5321억 원)는 전년보다 5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고, 메리츠증권(57조376억 원)도 24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9위·54조4557억 원)과 하나은행(10위·53조6672억 원)도 톱10에 포함됐다.
반면 8위였던 SK하이닉스(44조6216억 원)는 17위로 9계단 미끄러졌으며, LG화학(51조8649억 원)도 9위에서 12위로 밀려났다. 10위였던 현대모비스(51조9063억 원)는 11위로 밀려났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토건(326위→75위)이었다. 중흥토건의 지난해 매출은 11조1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528.4% 급증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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