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탈에 ‘주춤’하는 인천, ‘상승세’ 제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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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 희비가 엇갈린 두 팀이 만난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뒀다.
여기에 부상으로 이탈했던 수비수 임채민이 포항전에서 복귀했고, 올시즌을 앞두고 수원FC에서 데려온 이기혁 역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 팀 모두 올시즌 개막 전 5강 후보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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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부상에 희비가 엇갈린 두 팀이 만난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뒀다. 인천은 승점 12로 9위, 제주는 승점 17로 5위에 매겨졌다.
올시즌 첫 맞대결은 인천의 1-0 승리였다. 당시 에르난데스의 선제 결승골로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직전 5경기 상대전적 역시 3승1무1패로 제주에 우위를 점한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뭇 상반된다.
인천은 직전 수원 삼성과 경기서 0-1로 패했다. 시즌 첫 승이 없던 수원에 ‘1승’의 제물이 된 것. 경기 후 조성환 인천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로테이션과 상대에 따른 맞춤 전술이 필요할 것 같다”라면서 “공격적인 마인드로 승리를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시 새 공격 옵션으로 떠오른 ‘영건’ 천성훈이 경기 직전 부상으로 이탈했다. 워밍업 도중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고, 명단서 제외됐다. 부상으로 이탈한 미드필더 이명주가 여전히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또 부상 선수가 나왔다.
일단 이명주는 제주 원정길에 동행했다. 팀 훈련에 복귀한지 4~5일 정도다. 경기 투입 여부는 경기 당일 조 감독이 결정한다. 천성훈은 원정길에 오르지 못했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제주전뿐 아니라 전북전까지 출전은 어려워보인다. 제르소~천성훈~에르난데스의 스리톱으로 재미를 본 인천에 는 악재다.
반면 상대팀 제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주춤하면서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달 26일 광주FC(1-0 승)전을 시작으로 대전 하나시티즌(3-0 승), 포항 스틸러스(2-1 승)를 차례로 꺾고 3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승점 9점을 쓸어담으면서 파이널A인 5위로 순식간에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3경기서 6골을 터뜨리는 공격력에, 단 1실점으로 공수 밸런스가 잘 갖춰진 모습이다. 김봉수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맹활약 중이다. 여기에 부상으로 이탈했던 수비수 임채민이 포항전에서 복귀했고, 올시즌을 앞두고 수원FC에서 데려온 이기혁 역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자철을 비롯한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고 있는 가운데,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전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제주는 올시즌 유독 홈에서 약한 모습이다. 홈경기 성적은 1승1무3패로 원정길 성적(4승1무1패)과 비교되는 대목. 상대팀 주축 선수들의 이탈은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다.
양 팀 모두 올시즌 개막 전 5강 후보로 꼽혔다. 한 경기로 순위가 요동치는 시점에서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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