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은 도하, 코치들은 유럽으로…축구국가대표팀의 빈틈없는 장·단기 프로젝트

남장현 기자 2023. 5. 1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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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정신없는 5월 초를 보내고 있다.

향후 펼쳐질 국제대회와 A매치 등 대표팀의 장·단기 프로젝트를 빈틈없이 준비하기 위해서다.

부임 직후부터 "첫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다. 결승 진출, 준우승에 만족할 수 없다. 모든 대회는 이기기 위해 나선다"고 거듭 강조한 클린스만 감독은 조 추첨 후 대표팀이 사용할 스타디움, 훈련장, 숙소 등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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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정신없는 5월 초를 보내고 있다. 향후 펼쳐질 국제대회와 A매치 등 대표팀의 장·단기 프로젝트를 빈틈없이 준비하기 위해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은 내년 1~2월 카타르에서 열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시선을 두고 있다. 어린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FC서울-전북 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경기를 지켜본 그는 7일 카타르 도하로 출국했다. 대한축구협회(KFA)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독일)과 동행한 클린스만 감독은 8~9일 도하에서 진행된 ‘포스트 월드컵 코칭 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11일 아시안컵 조 추첨을 지켜본 뒤 돌아온다.

24개국이 경쟁할 내년 아시안컵은 3년 뒤 북중미 3개국(캐나다·미국·멕시코)에서 개최될 2026년 월드컵을 바라보는 ‘클린스만호’의 첫 시험무대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해온 한국이지만, 아시안컵 우승과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956, 1960년 2회 연속 우승이 전부다. 이후 준우승만 4차례(1972·1980·1988·2015년)고, ‘벤투호’가 나선 2019년 대회 8강에선 카타르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이번 조 추첨에서 카타르, 일본, 이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1번 포트에 편성됐다.

부임 직후부터 “첫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다. 결승 진출, 준우승에 만족할 수 없다. 모든 대회는 이기기 위해 나선다”고 거듭 강조한 클린스만 감독은 조 추첨 후 대표팀이 사용할 스타디움, 훈련장, 숙소 등을 점검한다.

국내에 상주하는 클린스만 감독과 달리 유럽에 머무는 코치들은 페루~엘살바도르로 이어질 6월 A매치 2연전을 위해 해외파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4월 벨기에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홍현석(헨트)을 체크한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오스트리아)는 7일 영국 현지에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턴)이 출전한 애스턴빌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관전한 뒤 선수를 격려했다.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이탈리아)는 6일 리스본에서 벌어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경기를 지켜보며 중앙수비수 박지수(포르티모넨스)의 컨디션을 파악했다. 불의의 부상으로 2022카타르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낙마한 박지수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포르투갈)의 추천으로 올해 초부터 유럽무대를 누비고 있다. 특히 6월 A매치 2연전에는 기초군사훈련이 예정된 김민재(나폴리)의 합류가 불투명해 박지수의 점검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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