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도 아프면 '비명' 지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식물도 고통을 받으면 비명을 지른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가 저명한 과학 저널 <셀> 3월호에 발표됐다. 셀>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이자크 카이트 교수팀이 담배와 토마토를 대상으로 실험한 연구다.
연구진은 "이제 소리로 식물이 주위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양상을 이해할 수 있다"며 "또 이번 실험 결과가 농업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식물도 고통을 받으면 비명을 지른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가 저명한 과학 저널 <셀> 3월호에 발표됐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이자크 카이트 교수팀이 담배와 토마토를 대상으로 실험한 연구다.
연구팀은 물을 적게 주고 줄기도 자르는 등 고통을 가한 뒤 고성능 마이크로 소리를 녹음했다. 그러자 팝콘 터지는 듯한 소리를 1시간에 평균 35차례 발산했다. 인간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20~100khz 크기였다. 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식물은 1시간에 평균 1차례 소리를 냈다. 소리를 내는 방법은 물관 내 물 속에 기포를 생성, 터뜨리는 방식으로 추측된다.
연구진은 이어 인공지능 머신러닝을 통해, 소리만 듣고 식물이 처한 스트레스 상황을 판별하는 데도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제 소리로 식물이 주위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양상을 이해할 수 있다"며 "또 이번 실험 결과가 농업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해당 소리는 쥐, 나방, 박쥐는 들을 수 있는 크기라서 동물과 식물 사이의 상호작용 가능성도 향후 연구 과제가 될 전망이다. 비슷한 사례로 카이트 교수팀은 벌이 다가오는 소리를 듣고는 3분 이내에 단물을 내는 꽃들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2019년에 발표하기도 했다.
월간산 5월호 기사입니다.
Copyright © 월간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