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주시리아 대사관 운영 재개…시리아 중동 복귀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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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가 아랍연맹(AL)의 시리아 복귀 결정 이틀만인 9일(현지시간) 시리아 주재 외교 공관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와 시리아 간 화애 분위기는 지난 3월 중국의 중재로 사우디와 이란이 관계 정상화에 나서면서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동 최대 라이벌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와 시아파 맹주 이란은 '시리아 사태'로 지난 2016년 1월 단교한 이래 '예멘 내전'을 대리해 갈등을 지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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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가 아랍연맹(AL)의 시리아 복귀 결정 이틀만인 9일(현지시간) 시리아 주재 외교 공관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외무부는 이날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이번 결정이 지역 안보와 안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통신 역시 사우디 주재 외교 사절단 업무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와 시리아 간 화애 분위기는 지난 3월 중국의 중재로 사우디와 이란이 관계 정상화에 나서면서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동 최대 라이벌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와 시아파 맹주 이란은 '시리아 사태'로 지난 2016년 1월 단교한 이래 '예멘 내전'을 대리해 갈등을 지속해 왔다. 이란 지원을 받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는 사우디와 적대적일 수밖에 없다.
수년간 갈등하던 사우디와 이란은 지난 3월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돌연 국교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관계 회복에 나섰다. 양국은 2001년 체결한 안보 협력 협정과 무역·경제·투자 관련 합의를 전면 복원했다.
이후 시리아와 사우디 외무장관은 지난달 14일과 18일 각국을 방문하며 화애 물꼬를 텄다. 이후 시리아는 지난 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AL외무장관 회의를 통해 11년 만에 AL 복귀가 결정됐다.
한편 사우디 동맹국 미국과 카타르 등 일부 아랍 국가들은 여전히 알아사드 정부의 무자비한 탄압을 이유로 시리아와의 관계 정상화 움직임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정상국가로서 시리아의 행보는 지켜봐야한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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