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러 순항미사일·자폭드론 전부 격추…서방이 도운 우크라 방공망

이슬 기자 2023. 5. 1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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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7~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발사한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 35기가 모두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에서 전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역대 최고 규모의 자폭드론 공격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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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슬 기자 = 러시아군이 7~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발사한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 35기가 모두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에서 전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역대 최고 규모의 자폭드론 공격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어젯밤 야만인(러시아군)들은 '가미카제' 드론으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며 "이번 공격에 약 60대의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가 동원, 그 중 36대가 수도인 키이우를 향해 날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키이우 상공으로 날아온 모든 드론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말했다. 또, 드론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으나 드론 파편에 의해 주거용 건물이 파손됐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군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러시아 자폭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에 요격돼 상공에서 폭발하는 장면이 담겼다.

최근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그 능력을 한층 강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은 미국 등에서 지원받은 지대공 방공 체계 패트리엇 미사일을 처음으로 사용해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어로 ‘단검’이라는 뜻인 킨잘은 2018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개한 6개의 차세대 무기 중 하나로 사거리가 최대 2000㎞, 음속 10배로 비행한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현존하는 세계의 어떤 방공 미사일 시스템으로도 킨잘을 격추할 수 없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미사일을 처음으로 인도받고 요격 자산을 갖추게 되면서 킨잘을 요격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한편 3월 초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러시아의 공습은 열흘 전 다시 시작됐으며 이는 러시아 전승절이 다가오면서 점점 강도가 세지고 있다.

ind0506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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