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숙 듀오'황의조-나상호의 훈훈한 '티키타카', "네가 보였어~" "고마워 의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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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동료인 황의조(31)와 나상호(27)가 FC서울에서 시너지를 폭발했다.
황의조와 나상호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에서 1-1 팽팽하던 후반 20분 다시 앞서가는 골을 합작했다.
나상호는 선배 공격수 황의조의 영입 효과, 익수볼의 달라진 전술, 서울 팀의 좋은 흐름 등이 맞물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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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가대표팀 동료인 황의조(31)와 나상호(27)가 FC서울에서 시너지를 폭발했다.
황의조와 나상호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에서 1-1 팽팽하던 후반 20분 다시 앞서가는 골을 합작했다. 우측에서 황의조가 골문 반대편에 있는 나상호에게 높고 길게 연결한 공을 나상호가 잡아두지 않고 논스톱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서울은 후반 막바지 박동진의 쐐기골로 3대1 완승을 따냈다.
황의조는 경기 후 "그 상황에서 상호가 보였다. 길게 올려주면 상호가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두 선수가 올해 서울에서 합작한 첫 득점 장면을 떠올렸다. 이날 시즌 8호골을 작성한 나상호는 "(황)의조형이 크로스를 잘 올려준 덕분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크로스를 해줘서 고마웠다"고 감사를 표했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황의조와 나상호는 홈경기 전날이면 꼭 황의조의 자택에서 '자체 합숙'을 한다. 출퇴근도 같이 하며 유럽 진출, K리그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기 전 출근을 하면서는 때마침 '크로스'에 대한 주제로 '토크'를 나눴다고 했다.
나상호의 이야기다. "내가 오늘 경기에서 뛰게 되면 크로스를 올리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크로스 상황에서 자르기(짧게) 보단 길게 올리겠다고 했다. 그러면 의조형이 내가 그쪽으로 가겠다고 했는데, 막상 경기에선 반대로 됐다"며 멋쩍게 웃었다.
나상호는 "크로스가 몸 뒤쪽으로 왔지만, 내가 자신있는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나상호와 황의조가 득점 직후 나눈 대화에선 이태석이 '갑툭' 등장했다. 골에 목마른 황의조가 레프트백인 이태석에게 '내 크로스 어땠냐. 이것처럼 크로스를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황의조는 그런 말을 했다는 걸 인정하면서 "농담이었다"며 웃었다.
나상호는 선배 공격수 황의조의 영입 효과, 익수볼의 달라진 전술, 서울 팀의 좋은 흐름 등이 맞물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팬들은 나상호가 혹여나 여름에 유럽 진출을 할까봐 우려하고 있다.
나상호는 "프리시즌부터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피지컬적으로 많이 노력했다. 월드컵을 직접 경험하고, 해외축구를 보면서 느낀 점은 '자신감을 갖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경기장에 들어서며 하고자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겨울부터 공공연히 유럽 진출 의지를 내보였던 나상호는 "내가 서울에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지만, 팬분들과 즐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서울이 좋은 위치에 있게끔 만드는 게 내 임무"라며 당장 눈앞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황의조의 상황은 나상호와는 다르다. 오는 6월이면 서울과 단기 임대가 종료된다. 계약서대로면 원소속팀 노팅엄포레스트(잉글랜드)로 돌아가야 한다. 황의조는 "아직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 (유럽)시즌이 끝나는 6월이 되어야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노팅엄의 결과를 챙겨보느냔 질문엔 "어제 이겼던데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황의조는 비록 안익수 서울 감독이 요구한 '경기당 1골' 공약을 지키긴 쉽지 않아졌지만, 마지막까지 서울을 좋은 순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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