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 만나는 수원과 전북, 간절하고 절실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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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수원과 전북은 10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수원과 전북은 현재 나란히 최악의 시련을 겪고 있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로 수원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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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김병수 감독 데뷔전, 전북은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수원과 전북은 10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수원과 전북은 현재 나란히 최악의 시련을 겪고 있다.
개막 후 10경기(2무8패) 무승을 기록하며 바닥을 찍은 수원은 11라운드에서야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시즌 초반부터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수원은 결국 지난달 이병근 감독을 경질했고 지난 4일 김병수 전 강원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인천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던 김병수 감독은 이날 전북전에서 처음으로 선수단을 지휘한다.
김 감독은 8일 경기도 화성의 수원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지금이 어려운 상황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팀원들과 하나로 뭉쳐 기쁘거나 슬플 때 함께 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단 사령탑 교체로 분위기를 바꾼 수원이 일명 '병수볼'로 불렸던 특유의 전술을 얼마나 빨리 녹일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북의 추락도 올해 K리그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다.
지난해 2위에 자리했던 전북은 2023시즌을 앞두고 이동준, 정태욱, 아마노 준 등을 영입하며 전력보강에 힘썼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기대 이하였다. 조규성, 이동준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속에 11경기 동안 3승(2무6패) 밖에 수확하지 못했다.
팀은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고 팬들까지도 구단에 등을 돌렸다. 결국 선수, 코치를 거쳐 감독에 올랐던 팀의 레전드 출신 김상식 감독이 최근 자진 사퇴했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로 수원전에 나선다. 김 감독대행은 지난 5일 서울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견인한 뒤 승리에 대한 절실함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두 팀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전북이 34승23무26패로 앞선다. 지난 3월5일 전주서 펼쳐졌던 첫 맞대결에서는 1-1로 비겼다.
시즌 초반 부진 탈출이 시급한 수원과 전북 중 어느 팀이 승점 3을 쌓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두 팀 중 패배하는 팀은 자칫하다가는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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