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포’ KDB, 레알전 MOTM 선정 “필요한 영향력 보여줬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과의 경기에서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맨시티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과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일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전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몰아쳤으나 전반 3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레알의 역습에 흔들리기도 했으나 다시 점유율을 높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후반 22분 더브라위너의 중거리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더브라위너는 일카이 귄도안, 로드리와 함께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박스 안팎을 오가며 레알의 수비를 괴롭혔고 킥 능력을 통해 호시탐탐 득점 기회를 노렸다. 직접 슈팅을 시도한 것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경기 풀타임 소화한 더브라위너는 1골을 비롯해 볼터치 55회, 패스 정확도 78%, 키패스 1회, 슈팅 3회 중 유효슈팅 3회, 드리블 시도 1회 중 1회 성공, 롱패스 17회 중 6회 성공을 기록했다.
이에 유럽축구연맹(UEFA) 테크니컬 옵저버는 더브라위너를 경기 MVP로 선정하며 “그는 맨시티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 데 필요한 영향력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맨시티에게 나쁘지 않은 결과다. 1차전에서 승부를 가르지 못했으나 레알 원정에서 우위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오는 2차전은 자신들의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맨시티는 홈에서 레알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2019-2020시즌 16강 1차전에서 2-1 승리를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 4강 1차전에서도 4-3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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