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故문빈, 사망 전 '어지럼증' 있었는데…판타지오 해명하라" 보이콧 나선 아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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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아스트로 문빈의 팬들이 소속사에 보이콧을 예고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 문빈의 소속사 판타지오에 해명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아스트로의 팬으로 보이는 한 팬은 이날 문빈이 컨디션 난조에도 소속사의 무리한 스케줄 강행에 힘들어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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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고인이 된 아스트로 문빈의 팬들이 소속사에 보이콧을 예고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 문빈의 소속사 판타지오에 해명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아스트로의 팬으로 보이는 한 팬은 이날 문빈이 컨디션 난조에도 소속사의 무리한 스케줄 강행에 힘들어했다고 지적했다.
팬들은 지난달 8일 태국 방콕 콘서트 이후 진행된 문빈&산하의 라이브 방송을 주목했다. 당시 문빈은 “몸이 좀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괜찮다”며 “조금 힘들었지만 최대한 티를 안 내려 했다.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감당해야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7일 소속사는 고 문빈의 컨디션 난조를 한 차례 예고한 바 있다. 판타지오 측은 “(고) 문빈은 태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공항 도착 후 어지럼증을 동반한 컨디션 난조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나 음성임을 확인했다”며 “현재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있고 컨디션 조절 후 태국으로 출국해 스케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또 팬들은 2019년 12월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고 차인하의 죽음도 함께 언급했다. 누리꾼은 “판타지오 소속 아티스트가 벌써 2명이나 하늘나라로 갔다”며 “판타지오는 회사는 남은 소속 아티스트에게 앞으로 똑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소속사의 해명이 없을 경우 '보이콧'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팬들은 “소속 아티스트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 존중하지 않고 돈 벌어오는 기계쯤으로 여기는 한국 아이돌 산업의 썩어 빠진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빈은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25세 일기로 생을 마감한 채 발견됐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모든 절차가 비공개로 조용히 치러졌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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