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입소문·팬덤 형성에 최고…10대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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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부터 예능까지 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가 잇달아 공개되고 있다.
각종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맞춤 콘텐츠들을 선보이면서 팬덤 형성에 비교적 쉬운 10대 시청자를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10대들이 기성세대보다 구매력은 부족하지만 트렌드를 주도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OTT 입장에서는 이들의 유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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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주도…OTT 중요 타깃으로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가 잇달아 공개되고 있다. 각종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맞춤 콘텐츠들을 선보이면서 팬덤 형성에 비교적 쉬운 10대 시청자를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5일부터 공개한 티빙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은 시청 타킷층이 뚜렷하다. 신장 이식 후 서로를 닮아가는 두 고등학생이 새로 전학 온 친구에게 동시에 마음을 빼앗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주인공들도 아이돌 그룹 엑소의 세훈과 10대 누리꾼의 지지를 받으며 인기를 끈 웹드라마 ‘복수여신’의 장여빈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하이틴 심리 스릴러’를 표방하는 ‘청담국제고등학교’는 31일 넷플릭스와 웨이브에서 동시 공개된다. 상위 0.1% 재력가 자녀들이 다니는 귀족학교를 배경으로 여학생들의 미묘한 권력 게임과 심리싸움을 그린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학교는’, SBS ‘치얼업’ 등으로 얼굴을 알린 이은샘과 걸그룹 레드벨벳 예리가 각각 흙수저 전학생과 권력의 중심에 있는 교내 퀸을 연기한다.
청춘 리얼리티 예능도 잇달아 제작되고 있다. 넷플릭스와 티빙은 각각 10대 일반인들을 내세운 ‘19/20’과 ‘소년 소녀 연애하다’(소소연)을 하반기 선보인다. 각각 자사의 대표 연예 리얼리티 ‘솔로지옥’의 김재원 PD와 ‘환승연애’ 이희선 PD가 연출을 맡았을 만큼 힘을 준 콘텐츠다. ‘19/20’은 열아홉의 마지막 일주일과 스물의 첫 일주일을 함께 보내는 Z세대들의 모습을 담으며 ‘소소연’은 전국의 예고생들이 만나 사랑이라는 감정과 자신의 뮤즈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티빙은 이 같은 콘텐츠들이 “10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청층도 자신의 10대를 떠올리며 추억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10대들이 기성세대보다 구매력은 부족하지만 트렌드를 주도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OTT 입장에서는 이들의 유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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