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낸 위스키업계…"올해 더 좋다"

한지명 기자 2023. 5. 10. 06: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스키업계가 지난해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과 수입량이 나란히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매출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위스키 수입 원가가 오르는데다 인건비, 물류비 등 판관비가 오르다 보니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위스키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든블루 등 주요 위스키 수입사 매출 동반 상승
위스키 수입액·수입량 나란히 증가…가격인상 효과도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위스키업계가 지난해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 시절 불기 시작한 위스키 열풍과 가격 인상 효과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골든블루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으며 급성장했다.

골든블루의 지난해 매출은 2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513억원으로 161.7% 늘었다.

발베니, 글렌피딕 등을 수입하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4%·95.7% 증가한 496억·184억원이다.

위스키 수입사 에프제이코리아는 2021년 305억원, 지난해 483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1년 새 58%의 신장률을 보였다. 호세 쿠엘보, 바카디, 예거마이스터등 주류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다.

드링크 인터내셔널의 경우 2021년 27억원의 영업적자에서 지난해에는 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367억원으로 45.6% 늘었다.

와일드터키, 더글렌그란트를 수입하는 트랜스베버리지 역시 지난해 매출액 330억원으로 83.3% 늘어나면서 코로나19가 바뀌어놓은 음주 문화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과 수입량이 나란히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매출도 달성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은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억6684만 달러(약 3500억원)로 전년보다 52.2% 늘었다.

위스키 수입량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2년도 주류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수입량은 2만7038t(톤)으로 전년 대비 72.6% 확대됐다.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아트부산 2023’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로얄살루트 전시 부스에서 53년 위스키와 아티스트의 예술작품으로 구성된 ‘로얄살루트 포시스 오브 네이처 바이 케이트 맥과이어’(Royal Salute Art Edition by Kate MccGwire)를 감상하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제공) 2023.5.4/뉴스1

아울러 위스키 가격이 오른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두차례 가격인상을 통해 53개 제품의 가격을 8~20% 올렸다. 조니워커 레드, 블랙, 블루 등은 10~15% 뛰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난해 12월 가격을 인상했다. 대표 주류인 발렌타인이 최대 14.3%, 로얄살루트 17.8%, 시바스리갈이 9.6%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위스키 수입 원가가 오르는데다 인건비, 물류비 등 판관비가 오르다 보니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위스키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유흥시장이 정상화되는 해인데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중심으로 하이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위스키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더욱 늘어날 수 있어서다.

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량은 844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통계 집계 이후로 역대 1분기 기준 최고 수치다.

hj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