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랑카랑한 엔진소리 내뿜었다…미국서 '아이오닉5N' 찬사 쏟아진 이유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현대차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아이오닉5N에 위장막을 씌운 현대차 유튜브 티저 영상 두 개는 짧은 시간 내에 조회수 100만회를 넘겼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N 브랜드 전용 유튜브 채널 '현대 N 월드와이드(Hyundai N Worldwide)'는 최근 아이오닉5N 관련 약 1분 길이의 티저 영상 두 편을 공개했다. N은 현대차 연구소 '남양연구소'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고성능 브랜드다. 현대 N 월드와이드는 국내보단 해외 시청자를 위해 따로 마련된 채널이다.
아이오닉5N 티저 영상 에피소드1과 에피소드2는 모두 빠른 시일 내에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했다. 에피소드1은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약 175만회, 에피소드2는 약 118만회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두 영상 모두 영상이 올라온지 5일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넘었다.
이 중 화제가 된 건 에피소드2였다. 영상은 위장막에 감춰진 아이오닉5N이 이전 영상과는 달리 서울에서 주행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영상 속 아이오닉5N의 전용 위장막은 픽셀 그래픽과 체커 깃발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다.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모델에 한해 내연기관차에 버금가는 진동도 구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N 브랜드의 철학이 운전의 재미인만큼 전기차에도 이를 담아내겠다는 것. 현대차는 지난해 해외에서 진동하는 좌석에 대해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 기능이 처음엔 안전용으로 개발됐지만 고성능 내연기관차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쓰일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의 유력 자동차 매체 모터원은 '현대차 아이오닉5N이 가짜 엔진 소리를 낸다'는 기사를 통해 "(영상에서) 운전자가 저단 변속하고 회전수를 높일때 나는 소리가 매우 현실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냉장고에 바퀴가 달린 가전제품과 같다. 영혼과 열정이 없기 때문"이라고 혹평했던 영국 유력 매체 탑기어도 아이오닉5N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이오닉5N은 일부를 제외하고 플랫폼부터 시작해 다양한 부품을 아이오닉5 일반 모델과 공유하는데, 아이오닉5N이 혹독한 주행환경에서도 차량이 제 성능을 내준다면 이는 곧 아이오닉5도 그만큼 튼튼하고 상품성이 좋다는 얘기가 된다.
특히 전기차 판매 비중을 높이고 있는 유럽은 고성능 차량 수요가 전통적으로 많았던 지역이다. 아이오닉5N과 같은 전기차 플랫폼을 쓰는 기아 EV6가 2021년 유럽 지역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할 당시, 국내의 경우 EV6 모델별 사전예약 비율이 △스탠다드 9% △롱레인지 66% △GT-Line 20% △GT 5%였던 반면 유럽은 △스탠다드 29% △GT-Line 48% △GT 23%로 고성능 모델 수요가 더 높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N 브랜드 3대 요소는 '코너링 악동', '레이스 트랙 주행 능력', '일상의 스포츠카' 등으로 현대차는 이러한 요소를 전동화 시대에도 변함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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