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에 강한 이유요? 그만큼 연차가 쌓인 거죠”...만루 홈런 2위, 이제 이범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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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연차가 많이 쌓였다는 거겠죠."
경기를 마친 후 강민호는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그만큼 연차가 많이 쌓인 거라고 생각한다. 구자욱이 더그아웃에서 자기는 한 개도 못 쳤는데, 어떻게 14개씩이나 치냐고 하더라. 만루 상황이 많았고, 특별한 생각 없이 똑같이 임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홈런이 나왔다"며 만루 홈런을 친 비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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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그만큼 연차가 많이 쌓였다는 거겠죠.”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4번 타자 포수로 출전했다. 이날 5타수 1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 삼성에 9-1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 내내 침묵했던 강민호의 배트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폭발했다. 이재현의 볼넷, 호세 피렐라의 안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때 강민호는 상대 투수 김기중의 초구 139㎞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큰 타구였다.
개인 통산 14번째 그랜드슬램을 때려낸 강민호. 유독 만루 찬스에서 강했다. 경기를 마친 후 강민호는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그만큼 연차가 많이 쌓인 거라고 생각한다. 구자욱이 더그아웃에서 자기는 한 개도 못 쳤는데, 어떻게 14개씩이나 치냐고 하더라. 만루 상황이 많았고, 특별한 생각 없이 똑같이 임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홈런이 나왔다”며 만루 홈런을 친 비결을 전했다.
통산 만루 홈런 1위는 이범호다. 정규시즌 만루 홈런 17개를 때렸고, 부문 1위에 올랐다. 강민호는 이범호의 기록도 깰 수 있는 상황이다. 강민호는 “한 번 열심히 해서 기록을 깨보겠다”며 웃어보였다.
올 시즌 강민호는 25경기에서 타율 0.323(93타수 30안타 4홈런) 장타율 0.516 OPS(출루율+장타율) 0.904를 기록.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곧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4번 타자 중책을 맡은 만큼 찬스가 왔을 땐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오재일의 타격감도 올라오면, 팀이 더 원활하게 돌아갈 거라 생각한다”며 중심 타자로써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최근에는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고생했다. 우천 취소까지 겹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 강민호는 “확실히 타석에서 감이 없더라. 마지막에는 마음을 비우고 스윙하자고 했다. 그래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 감독님도 페이스를 조절하라고 해주셨기 때문에 편하게 재충전할 수 있었다”며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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