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사우디행 '가짜 뉴스'…"협상·합의 없었다" 전면 부인 [오피셜]

강동훈 2023. 5. 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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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공격수 리오넬 메시(35)가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는 것은 '가짜 뉴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9일 AFP통신에 따르면 메시가 다음 시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뛸 것이라는 속보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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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공격수 리오넬 메시(35)가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는 것은 '가짜 뉴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부친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65·아르헨티나)가 "지금까지 협상과 합의는 없었다"고 전면 부인했다.

앞서 지난 9일 AFP통신에 따르면 메시가 다음 시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뛸 것이라는 속보가 전해졌다. 특히 '계약 완료(Done Deal)'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초대형 계약을 맺을 예정이며, 세부 조율만 남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행선지는 최근 연봉 4억 유로(약 5,820억 원)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안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좁혀졌다.

자연스레 메시가 유럽 무대가 아닌 아시아 무대에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와 '메호대전'을 펼치는 진기한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전 세계 축구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축구의 신'마저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게 됐다면서 진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메시는 하지만 아직 행선지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호르헤는 10일 공식 성명을 통해 "아직 어떤 구단과도 계약을 맺지 않았다.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기 전까진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항상 루머와 소문들이 있지만, 진실은 하나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협상과 합의가 없었다고 확신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마찬가지"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후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등은 일제히 "메시의 상황은 여전히 변화가 없다. 최종 결정은 시즌이 끝난 후에 내려질 예정"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행은 '가짜 뉴스'였다고 소식을 전하면서 단순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메시는 다음달 말일부로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재계약 협상이 완전히 결렬되면서 동행을 마치면서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예정이다. 주급 삭감을 요청받은 데다, 팬들에게 야유까지 들으면서 마음이 떠난 게 그가 새로운 계약 연장을 거절한 이유다.

파리 생제르맹과 동행을 마치는 게 확실시되는 가운데서 메시는 행선지를 고민하고 있다. 그는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가 열리기 전까지 유럽에서 뛰는 걸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고 있다. 이에 '친정' 바르셀로나(스페인)로 2년 만에 다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라 흘러나왔다. 여기다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안한 알힐랄과 데이비드 베컴(47·잉글랜드)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미국) 등도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GOAT(Greatest of All Time)'로 불린다. 커리어 통산 1,078경기 동안 832골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각각 우승 1회씩 차지했다.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자(7회)로도 기록되어 있다.


사진 = Getty Images, Jorge Messi, Santi Ao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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