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5 대역전패 아픔 지운다…대전, 안방서 수원FC에 복수전

정다워 2023. 5. 1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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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에게는 어느 때보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대전은 10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덕분에 대전은 1라운드 로빈 11경기에서 5승3무3패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승점 18을 기록, 4위에 올라 있다.

수원FC도 15점으로 대전과는 3점 차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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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원FC전에서 퇴장 당하는 안톤의 모습.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대전하나시티즌에게는 어느 때보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그 아픔을 갚아줄 때가 왔다.

대전은 10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에게는 복수 성격이 강한 경기다. 대전은 지난달 9일 수원FC 원정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 20분까지 3-1 2골 차로 앞서다 후반 21분부터 43분까지 22분 사이에 무려 4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수비의 핵심 안톤이 퇴장 당하는 악재 속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기록적인 역전패의 희생양이 됐다. 대전에게는 충격파가 큰 패배였다.

자칫 시즌 전체의 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패였지만 대전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팀을 잘 정비하며 이어진 경기에서 선두 울산 현대의 연승을 막아서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덕분에 대전은 1라운드 로빈 11경기에서 5승3무3패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승점 18을 기록, 4위에 올라 있다. 15점 획득을 목표로 삼았던 이 감독의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는 2라운드의 첫 경기라 대전에게 더 중요하다. 대전은 최근 두 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배하며 안방 첫 패를 기록했고, 지난 라운드에는 광주FC 원정에서 힘겹게 승점 1을 얻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하다.

제주에 일격을 당하기는 했지만 대전은 올시즌 홈에서 3승1무1패로 성적이 좋은 편이다. 반면 수원FC는 원정에서 승리 없이 2무3패를 기록하고 있다. 대전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다.

4위에 올라 있긴 하지만 현재 K리그1 중위권은 촘촘하게 붙어 있다. 수원FC도 15점으로 대전과는 3점 차에 불과하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 동률이 이뤄질 수도 있다. 반면 홈에서 3점을 획득할 경우 FC서울, 포항 스틸러스 등 상위권에 있는 다른 팀들과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대전에게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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