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100년 역사에도 처음처럼 새로워… 소주공장서 맛보는 대관령 암반수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2023. 5. 10. 06:01
롯데칠성 강릉공장, 1926년부터 100년 이르는 역사
처음처럼과 새로, 하루 최대 240만병 생산
공장 안에 대관령 암반수…5월 중 브랜드 체험관도 오픈
현재 강릉공장에선 업소용과 가정용을 모두 포함해 하루 최대 240만병의 처음처럼과 새로가 생산되고 있다. 생산과정은 크게 △취수 △수처리 △주정입고 및 희석‧탈취‧여과 △배합‧검정주 △공병입고‧선별 △공병세척‧검사 △주입 및 검사 △포장 △출고 순으로 이뤄진다.
가동률은 50%대를 웃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새로가 벌써 1억 병 넘게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기존 40%대에서 뛰어올랐다.
이제 강릉공장은 브랜드 체험관 역할도 겸할 예정이다. 체험관은 1층과 2층, 그리고 10층까지 총 3개 층으로 구성된다. 먼저 체험관 1층에서는 브랜드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경월소주부터 새로까지 이어진 변천사와 음료를 포함한 롯데칠성의 전 제품이 소개된다. 또한 롯데칠성 글로벌비전과 ESG경영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2층에선 소주 제품 생산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업소용, 가정용, 페트(PET) 등 각 라인에서 처음처럼과 새로가 생산‧포장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공정 영상까지도 볼 수 있다.
체험관의 하이라이트는 10층이다. 우선 10층에 들어서면 브랜드 굿즈와 ‘처음처럼 마이라벨’ 키오스크가 있다. 키오스크에서 뒤로 돌아서면 ‘대관령 어트랙션’이 나온다. 대관령 기슭 암반수로 만들어진 처음처럼과 소주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지상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암반수가 있는 지하로 내려가는 콘셉트인데, 탑승시 실제 내려가는 느낌이 들도록 화면을 연출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암반수가 있는 지하동굴. 문이 열리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실제 동굴로 착각할 만큼 잘 꾸며진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대관령 어트랙션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대관령 기슭 암반수와 처음처럼, 새로, 그리고 새로를 활용한 모히또 등을 시음할 수 있다. 음주를 할 수 없는 운전자나 청소년, 어린이들에겐 음료가 대신 제공된다. 또한 모든 음료는 ‘기슭잔’에 담겨진다. 기슭잔은 유리공예가 정정훈이 대관령 암반수의 이미지를 담기 위해 수공예로 제작한 특수 잔으로, 하루에 최대 10잔 이내로 생산 가능하다.
2부는 강원도 특산물을 활용한 담금주 만들기와 새로 병을 활용한 조명 DIY다. 특히 조명 DIY는 자녀 동반 가족여행이 많은 강릉지역 특성을 고려, 어린이들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고민한 끝에 마련됐다.
롯데칠성이 브랜드 체험관을 기획한 건 지난 2021년부터다. 완성도 높은 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콘셉트 구상이 아닌 미디어아트 제작 과정만 8개월이 소요됐다.
공식적으로 문을 여는 건 5월 중이다. 롯데칠성은 체험관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보다 직접적으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체험관이 강릉여행시 꼭 방문해야 할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처음처럼과 새로, 하루 최대 240만병 생산
공장 안에 대관령 암반수…5월 중 브랜드 체험관도 오픈
조선 전기 관찬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강릉산수갑천하(江陵山水甲天下)’라는 말이 있다. 강릉의 산수 경치가 천하에 비할 데 없이 빼어나다는 뜻이다. 이곳 물을 이용해 100년 가까이 소주를 생산하는 곳이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메인 소주공장인 강릉공장이다.
롯데칠성의 주류부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강릉공장과 맞닿는다. 강릉공장의 시작은 1926년 강릉합동주조의 ‘경월’ 소주를 생산하면서부터다. 이후 두산주류가 경월을 인수하고 1994년 ‘그린’ 소주를 내놓는다. 이때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초록색 소주병이 일반화됐다.
롯데칠성이 강릉공장을 품에 안은 건 2009년이다. 이후 ‘처음처럼’ 브랜드를 중심으로 ‘순하리’(2015) ‘꿀주’(2022) ‘새로’(2022) 등 파생 제품과 ‘플렉스’(2020), ‘빠삐코’(2021) 등 협업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롯데칠성은 2021년 처음처럼의 도수를 16.5도로 낮추고, 디자인을 리뉴얼하면서부터 ‘대관령 기슭 암반수로 만든 부드러운 소주’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경월소주에서부터 처음처럼까지 이어진 근원을 찾아간 셈이다.
롯데칠성의 주류부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강릉공장과 맞닿는다. 강릉공장의 시작은 1926년 강릉합동주조의 ‘경월’ 소주를 생산하면서부터다. 이후 두산주류가 경월을 인수하고 1994년 ‘그린’ 소주를 내놓는다. 이때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초록색 소주병이 일반화됐다.
롯데칠성이 강릉공장을 품에 안은 건 2009년이다. 이후 ‘처음처럼’ 브랜드를 중심으로 ‘순하리’(2015) ‘꿀주’(2022) ‘새로’(2022) 등 파생 제품과 ‘플렉스’(2020), ‘빠삐코’(2021) 등 협업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롯데칠성은 2021년 처음처럼의 도수를 16.5도로 낮추고, 디자인을 리뉴얼하면서부터 ‘대관령 기슭 암반수로 만든 부드러운 소주’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경월소주에서부터 처음처럼까지 이어진 근원을 찾아간 셈이다.
현재 강릉공장에선 업소용과 가정용을 모두 포함해 하루 최대 240만병의 처음처럼과 새로가 생산되고 있다. 생산과정은 크게 △취수 △수처리 △주정입고 및 희석‧탈취‧여과 △배합‧검정주 △공병입고‧선별 △공병세척‧검사 △주입 및 검사 △포장 △출고 순으로 이뤄진다.
가동률은 50%대를 웃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새로가 벌써 1억 병 넘게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기존 40%대에서 뛰어올랐다.
이제 강릉공장은 브랜드 체험관 역할도 겸할 예정이다. 체험관은 1층과 2층, 그리고 10층까지 총 3개 층으로 구성된다. 먼저 체험관 1층에서는 브랜드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경월소주부터 새로까지 이어진 변천사와 음료를 포함한 롯데칠성의 전 제품이 소개된다. 또한 롯데칠성 글로벌비전과 ESG경영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2층에선 소주 제품 생산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업소용, 가정용, 페트(PET) 등 각 라인에서 처음처럼과 새로가 생산‧포장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공정 영상까지도 볼 수 있다.
체험관의 하이라이트는 10층이다. 우선 10층에 들어서면 브랜드 굿즈와 ‘처음처럼 마이라벨’ 키오스크가 있다. 키오스크에서 뒤로 돌아서면 ‘대관령 어트랙션’이 나온다. 대관령 기슭 암반수로 만들어진 처음처럼과 소주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지상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암반수가 있는 지하로 내려가는 콘셉트인데, 탑승시 실제 내려가는 느낌이 들도록 화면을 연출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암반수가 있는 지하동굴. 문이 열리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실제 동굴로 착각할 만큼 잘 꾸며진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대관령 어트랙션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대관령 기슭 암반수와 처음처럼, 새로, 그리고 새로를 활용한 모히또 등을 시음할 수 있다. 음주를 할 수 없는 운전자나 청소년, 어린이들에겐 음료가 대신 제공된다. 또한 모든 음료는 ‘기슭잔’에 담겨진다. 기슭잔은 유리공예가 정정훈이 대관령 암반수의 이미지를 담기 위해 수공예로 제작한 특수 잔으로, 하루에 최대 10잔 이내로 생산 가능하다.
2부는 강원도 특산물을 활용한 담금주 만들기와 새로 병을 활용한 조명 DIY다. 특히 조명 DIY는 자녀 동반 가족여행이 많은 강릉지역 특성을 고려, 어린이들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고민한 끝에 마련됐다.
롯데칠성이 브랜드 체험관을 기획한 건 지난 2021년부터다. 완성도 높은 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콘셉트 구상이 아닌 미디어아트 제작 과정만 8개월이 소요됐다.
공식적으로 문을 여는 건 5월 중이다. 롯데칠성은 체험관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보다 직접적으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체험관이 강릉여행시 꼭 방문해야 할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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