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올 1Q에 분기 최대 매출·영업익 경신…김범석 "지구 최고 멤버십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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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지난해 3~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쿠팡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7조3990억원(58억53만 달러·분기 환율 1275.58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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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쿠팡, 올 1분기 매출 7조39990억원·영업익 1362억원
작년 3~4분기 이어 올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흑자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쿠팡이 지난해 3~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쿠팡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7조3990억원(58억53만 달러·분기 환율 1275.58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62억원(1억677만달러)으로, 지난해 3분기(1037억원)·4분기(1133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영업흑자 성장세를 이어갔다.
분기 영업이익이 1억 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으로, 최대 분기 영업이익도 경신했다.
당기순이익은 1160억원(9085만달러)을 기록했다. 쿠팡은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2478억원, 당기순손실 252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쿠팡의 활성 고객(제품을 분기에 한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은 1901만명으로, 전년 동기(1811만2000명) 대비 5% 늘어나며 1900만명을 넘어섰다. 1인당 고객 매출은 38만905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쿠팡의 핵심 비즈니스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프레시·마켓플레이스) 분야 매출은 7조2176억원(56억5834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매출 총이익은 14억1992만 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6% 늘어났고, 2억4091만 달러(3073억원) 이익을 기록한 조정 에비타(EBITDA·상각전 영업이익) 마진율은 4.2%를 기록했다.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4745만달러로, 전년 손실 규모(9374만달러)와 비교해 50% 줄어들었다.
쿠팡은 이같은 실적에 대해 오픈마켓 등 모든 판매자 대상으로 로켓배송을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다양한 상품군을 확장해 소비자 혜택을 늘린 점을 주요 성장 요인으로 뽑았다.
앞으로 쿠팡은 와우 유료 회원의 쿠팡이츠 할인 등 멤버십 혜택을 크게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모든 판매자들이 쿠팡의 풀필먼트 서비스의 '엔드 투 엔드(end to end)' 네트워크를 이용해 성장할 수 있게 됐다"며 "로켓그로스를 통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났고, 앞으로 고객이 구매할 수 있는 로켓배송 선택지가 대대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켓그로스는 오픈마켓 판매자가 쿠팡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만 하면 보관·포장·배송·반품 등을 모두 쿠팡이 담당하는 서비스다. 직매입 사업자처럼 상품을 익일 로켓배송으로 보낼 수 있어 판매자 매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익일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군이 크게 확대된다.
김 의장은 이어 '와우 멤버십'의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쿠팡이츠 할인 혜택은 고객에게 더 많은 비용 절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와우 멤버십을 지구상 최고의 서비스(deal)로 만들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와우 멤버십의 추가 혜택으로 쿠팡이츠 주문 건에 대해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한편, 쿠팡은 이번 1분기에 잉여현금흐름(지난 12개월 누적 기준)이 5753억원을 내며 사상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개월 누적 잉여현금 흐름 흑자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하며 올해를 시작한다"며 "뛰어난 운영 역량에 힘입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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