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작가' 키키 스미스, 페이스갤러리 서울에 다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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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아시아 첫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던 미국 조각가 키키 스미스(69)의 개인전이 페이스 갤러리 서울에서 다시 펼친다.
오는 17일 'Spring Light'를 주제로 올해 제작한 신작 등 60여 점을 2~3 층 공간에 전시한다.
2017년 3월 이태원에 개관한 페이스 서울은 2021년 4월 이전 전시 공간보다 4배 큰 661㎡(200평)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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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Spring Light' 개인전…신작 60여 점 전시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지난해 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아시아 첫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던 미국 조각가 키키 스미스(69)의 개인전이 페이스 갤러리 서울에서 다시 펼친다.
오는 17일 'Spring Light'를 주제로 올해 제작한 신작 등 60여 점을 2~3 층 공간에 전시한다. 물과 하늘, 우주를 중심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탐구하는 스미스의 작업에 초점을 맞췄다.
1980~1990년대, 신체를 매개로 한 작품을 통해 현대 미술사에 '여성주의 작가'로 기록된 키키 스미스는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조각, 유리 공예, 판화, 수채화, 사진이나 직물로 구현된다.
특히 그의 작업에서 나타나는 상징과 반복은 18세기 과학적 해부도의 표현 방식 및 유물, 메멘토 모리, 전통, 신화, 비잔틴 도상학과 중세 제단화와 같은 과거 시각 문화 속 추한(abject)이미지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 역시 인간과 자연 세계 탐구의 궤적 안에 있는 것으로, 전시 제목 ‘봄볕(Spring light)’처럼 만개하는 자연의 에너지와 생명력을 담아냈다.
알루미늄 조각 Star Light(2022)부터 대규모 청동 조각 The Owls(2011)까지 선형적인 시간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달, 별자리, 성운, 은하와 같은 우주의 집합적 요소들이 전시장 곳곳을 수놓고 있다.
각각의 별자리와 천문 현상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깊은 밤의 풍경처럼 펼쳐진 경관은 키키 스미스의 도발적인 이미지를 벗고 신비로운 세계로 빠지게 한다. 전시는 6월24일까지. 관람은 무료.
한편 페이스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미술 갤러리로 꼽힌다. 1960년 미국 뉴욕 첼시 25가에 아니 글림처(Arne Glimcher)가 설립한 이후 런던, 홍콩, 서울, 제네바, 이스트 햄튼, 팜 비치, 로스앤젤레스까지 전 세계 8곳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알렉산더 칼더, 장뒤뷔페, 바바라 헵워스, 아그네스 마틴, 루이스 네벨슨, 마크 로스코 유족 및 재단과 수십 년간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우리나라 작가로는 이우환과 이건용이 소속되어 있다. 페이스는 아시아에 최초로 진출한 국제적 갤러리로서, 베이징에 사무실과 뷰잉룸 뿐만 아니라 홍콩과 서울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3월 이태원에 개관한 페이스 서울은 2021년 4월 이전 전시 공간보다 4배 큰 661㎡(200평)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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