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한 시대 웃고 울린 '좌완 라이벌' 이번엔 양현종이 웃었다. '역대 다승 2위' 등극까지

박연준 2023. 5. 1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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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명 '광현종' 매치.

양현종과 김광현은 지난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맞대결 선발투수로 나섰다.

 정민철(전 한화)과 KBO 역대 최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양현종은 5경기 32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97을, 김광현은 6경기 29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4.34의 올 시즌 성적을 마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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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일명 '광현종' 매치. 이번엔 양현종이 웃었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지난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맞대결 선발투수로 나섰다.

1988년생 동갑내기, 그리고 지난 2007년 동시대 KBO리그에 나타난 이후 꾸준히 라이벌 구도를 그린 양현종과 김광현의 맞대결에 경기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들은 지금까지 총 6번의 선발 맞대결을 펼쳐 양현종  2승 2패, 김광현 2승 3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에 성사된 '광현종 매치'였다.

지난 2015년 당시 양현종과 김광현. 사진=SK 와이번스

두 선수는 2010년대 한국 야구 인기 절정의 시기를 함께한 최고의 에이스들이다. 

여기에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금메달을 시작으로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비슷한 시기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는 등 한 시대를 웃고 울린 투수들이다.

이날 승리의 미소를 띤 건 양현종이었다. 그는 8이닝 동안 6피안타 무실점 쾌투와 함께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양현종이 혼신의 투구를 펼쳤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가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9월 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0삼진 이후 약 3년만. 또 8이닝 이상 투구한 것은 2010년 10월 18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13년 만이다.

사진=연합뉴스

김광현 역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4회 1사 1루에서 변우혁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한 것과 5회 류지혁에 적시타를 내준 것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다만 3실점 무난한 투구에도 이날 무득점의 타선 지원 탓에 패전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통산 161승을 달성. 정민철(전 한화)과 KBO 역대 최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양현종은 5경기 32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97을, 김광현은 6경기 29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4.34의 올 시즌 성적을 마크 중이다.

KIA와 SSG는 10일 선발투수로 각각 이건욱과 숀 앤더슨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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