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1개 1골' 레알-'지배하다 동점' 맨시티, 4강전다운 명승부

이재호 기자 2023. 5. 10.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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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고작 슈팅 1개만 때렸지만 골을 넣은 레알 마드리드.

결국 전반 36분 레알이 왼쪽에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루카 모드리치와 이대일 패스로 왼쪽을 뚫고 돌파한 후 중앙으로 들어오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패스했고 비니시우스는 아크서클 바로 밖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레알은 단 하나의 슈팅만 때려 1-0으로 앞선채 마쳤고 맨시티는 68%의 볼점유율과 슈팅 6개,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음에도 전반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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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반전 고작 슈팅 1개만 때렸지만 골을 넣은 레알 마드리드. 철저하게 경기를 지배했지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끝끝내 동점을 만든 맨체스터 시티.

챔피언스리그 4강다운 명승부였다.

ⓒAFPBBNews = News1

맨체스터 시티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전 경기 양상은 맨시티가 압도적인 점유를 한 것에 비해 빈약한 공격, 레알은 철저한 선수비 후역습으로 날카로운 한방을 보여줬다. 전반 36분까지 레알은 단 한번도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여러차례 만들며 칼을 한번 휘두르면 얼마나 무서울지 짐작케 했다.

결국 전반 36분 레알이 왼쪽에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루카 모드리치와 이대일 패스로 왼쪽을 뚫고 돌파한 후 중앙으로 들어오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패스했고 비니시우스는 아크서클 바로 밖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레알은 단 하나의 슈팅만 때려 1-0으로 앞선채 마쳤고 맨시티는 68%의 볼점유율과 슈팅 6개,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음에도 전반을 졌다.

양팀의 선발라인업과 포메이션. ⓒUEFA

맨시티는 최고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가 계속해서 레알 골문을 노렸다. 전반 7분 박스 바로 밖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을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선방해냈고 후반 6분에도 더 브라위너가 박스 안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을 또 쿠르투아가 선방했다.

하지만 끝내 후반 22분 맨시티 일카이 귄도안이 아크서클에서 뒤로 내준 패스를 아크서클 중앙 바로 밖에 있던 더 브라위너가 노마크 오른발 낮은 중거리슈팅을 때렸고 대포알처럼 빨려 들어가 1-1 동점이 됐다.

결국 이날의 명승부는 1-1 무승부로 종료됐고 오는 18일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결승전 티켓이 갈리게 됐다.

ⓒAFPBBNews = News1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상대로 철저한 실리 축구를 구상해왔다. 점유나 슈팅숫자는 중요치 않고 대신 확실히 수비하다 한방 공격을 나갈때는 날카롭게 때리겠다는 복안이었고 전반전 슈팅 1개로 1골이 그 성공을 보여줬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어쨌든 계속 점유하고 지배하던 경기를 끝끝내 동점을 만들어냈다. 엘링 홀란이 막히자 더 브라위너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선방쇼를 하던 쿠르투아를 끝내 뚫어냈다.

1-1이 된 이후에는 양팀 모두 공격적인 교체로 승리에 대한 갈망을 보여줬고 그동안 해왔던 축구를 조금 버리고 골을 위한 난타전을 펼쳤지만 끝내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두 팀은 이름값다운 명승부를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보여줬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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