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영·안지민·김인혜 “경정 여제 나야 나”

김재범 기자 2023. 5. 10.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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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여자 경정 선수를 가리는 레이스가 5월 펼쳐진다.

그동안 '여왕전'이라는 레이스명으로 진행했던 여자선수 대상 특별경정이 올해부터 '메이퀸 특별경정'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17일(20회차 1일차) 15경주에 막을 올린다.

지난해 여왕전 우승자인 김인혜는 12기 중 유일한 여자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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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2023 메이퀸 특별경정(20회차 1일차) 15경주 막 올라
1∼18회차 평균득점 상위 6명 격돌
노련한 손지영·여왕전 강자 안지민
상승세 이지수·박설희도 우승 후보
김인혜는 작년 우승…반예진도 주목
지난해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 특별경정 여왕전에서 출전 선수들이 경주를 출발하고 있다. 올해부터 ‘메이퀸 특별경정’으로 이름이 바뀌어 17일 레이스가 펼쳐진다. 평균득점 성적순으로 6명의 여자선수들이 예선없이 결승을 치른다. 사진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최고의 여자 경정 선수를 가리는 레이스가 5월 펼쳐진다.

그동안 ‘여왕전’이라는 레이스명으로 진행했던 여자선수 대상 특별경정이 올해부터 ‘메이퀸 특별경정’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17일(20회차 1일차) 15경주에 막을 올린다.

경주방식은 올해 1회차∼18회차까지 레이스 중 평균득점 순으로 6명이 예선 없이 퀸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메이퀸 특별경정의 총 상금은 1380만 원, 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현재 평균득점을 보면 손지영(6기 A1 38세), 이지수(3기 A2 43세), 안지민(6기 A1 38세), 박설희(3기 B2 41세), 김인혜(12기 A1 33세), 반혜진(10기 B1 36세) 등의 출전이 예상되고 있다. 고참인 3기부터 12기까지 기수별로 고른 출전이 예상돼 신구 대결의 양상도 펼쳐지고 있다.

참가 예상 선수 중 먼저 주목할 선수는 현재 평균득점 7.09점으로 전체 성적 7위인 손지영이다. 올 시즌 31회 출전에 1착 11회, 2착 4회, 3착 4회를 기록 중이다. 결혼과 출산 이후 경기력이 완숙해지면서 개인 통산 237승을 기록하고 있다. 6기 간판스타로 여왕전에는 5회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 2회를 했다.

3기로 출전선수 중 최고령인 이지수는 현재 전체 랭킹 27위다. 올해 27회 출전에 5번의 1착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경기를 살펴보면 한 번 시동이 걸리면 연속 입상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18회차에서도 3회 연속 1착해 이번 특별경정에서도 좋을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여왕전에는 3회 출전해 준우승 1회, 3위 2회를 했다.

전체 랭킹 28위인 안지민은 고도의 집중력과 승부근성이 강한 선수다. 차분한 1턴 전개력이 특징이다. 올 시즌 26회 출전에 1착 5회를 기록 중이다. 개인 통산 211승으로 여자선수 중 다승 랭킹 3위다. 특히 안지민은 여왕전에 강해 3회 출전해 모두 우승했다.

올 시즌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상승세에 있는 박설희는 1착 5회로 전체 랭킹 30위이다. 여왕전에는 3회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 3착 1회로 삼연대율이 100%다.

지난해 여왕전 우승자인 김인혜는 12기 중 유일한 여자 선수다. 올 시즌 32회 출전해 1착 6회로 전체 성적은 35위다. 코스와 관계없이 1턴 전개력이 좋은 장점을 갖고 있는 반면 다소 부족한 스타트에 좀 더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도 기대되는 선수다. 개인 통산 125승으로 선수 입문 10년 만에 100승 고지를 돌파했다.

전체 성적 39위인 반혜진은 올 시즌 1착 8회로 개인 통산 68승이다. 찌르기 전개와 온라인 경주에서 피트력이 뛰어난 반면 4코스 이외 성적이 저조하다. 여왕전 출전 경험은 아직 없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여왕전에서 3승을 올린 안지민과 2승을 기록 중인 손지영, 지난해에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김인혜 간의 치열한 경합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여기에 3회 출전 경험이 있는 이지수 등의 도전 또한 무시할 수 없어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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