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분기 최대 매출·영업익 이뤘다..."와우 멤버십 혜택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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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1분기에 최대 매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쿠팡은 9일(현지시간) 1분기 영업이익이 1362억원(1억677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이로써 쿠팡은 지난해 3분기부터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최대 분기 영업이익으로 쿠팡의 영업이익이 1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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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1분기에 최대 매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고금리·고물가로 e커머스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속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오픈마켓 등 모든 판매자 대상으로 로켓배송을 확대(로켓그로스)하고 가격 경쟁력 높은 상품군을 확장한 점을 주요 성장 요인으로 뽑았다. 앞으로 쿠팡이츠 할인 등 와우 유료 회원의 멤버십 혜택도 크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9일(현지시간) 1분기 영업이익이 1362억원(1억677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이로써 쿠팡은 지난해 3분기부터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최대 분기 영업이익으로 쿠팡의 영업이익이 1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기순이익은 1160억원(9085만달러)를 기록했다. 쿠팡은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2478억원, 당기순손실 25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7조3990억원(58억53만달러, 분기 환율 1275.58원 적용)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달러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쿠팡의 활성 고객(제품을 분기에 한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은 1901만명으로, 전년 동기(1811만2000명) 대비 5% 늘어났다. 1인당 고객 매출은 305달러(38만9050원)로 8% 증가했다.
김 창업자는 이에 대해 "여전히 대부분의 유통시장은 오프라인 기반으로, 가격이 비싸며 제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라며 "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이 방문 가능한 1인당 오프라인 소매점 공간 규모는 미국과 비교해 10% 이하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다양한 상품군의 로켓배송을 늘린 신사업으로 로켓그로스를 꼽았다. 로켓그로스는 오픈마켓(마켓플레이스) 판매자가 쿠팡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만 하면 보관·포장·배송··반품 등을 모두 쿠팡이 담당하는 서비스다. 쿠팡의 직매입 상품처럼 익일 로켓배송으로 보낼 수 있다.
김 창업자는 "모든 판매자들이 쿠팡의 풀필먼트 서비스의 '엔드 투 엔드'(end to end) 네트워크를 이용해 성장할 수 있게 됐다"며 "로켓그로스를 통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났고, 앞으로 고객이 구매할 수 있는 로켓배송 셀렉션이 대대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은 또 지난달 와우멤버십 회원에게 쿠팡이츠 배달음식 할인 혜택을 추가했다. 김 창업자는 "와우 멤버십을 지구상 최고의 서비스(deal)로 만들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이번 1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지난 12개월 누적 기준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이 4억5100만달러(5753억원)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12개월 누적 잉여현금 흐름 흑자라는 중요한 마일스톤을 달성하며 올해를 시작한다"며 "뛰어난 운영 역량에 힘입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쿠팡의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프레시·마켓플레이스) 분야 매출은 56억5834달러(7조217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21% 증가했다.
매출 총이익은 14억1992만달러로 36% 성장했고 2억4091만달러(3073억원) 이익을 기록한 조정 에비타(EBITDA·상각전 영업이익) 마진율은 4.2%로 집계됐다.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developing offering) 부문의 조정 EBITDA 손실은 4745만달러로, 전년 손실 규모(9374만달러)와 비교해 50% 감소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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