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주변 서성이던 낯선 이들의 정체…주민 눈에 딱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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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주택의 우편함, 철제 난간 등을 활용해 마약을 거래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마약을 특정 장소에 두고 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주로 활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검거된 마약 매수자 중 17명은 중국 국적 혹은 중국 교포 등으로 파악됐다.
이어 "A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이들은 물론 검거된 사람들의 스마트폰 등을 포렌식을 통해 추가 범죄 여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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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함·집 통신단자함에 마약 '던지기 수법' 사용
검거된 마약 매수자 다수 불법체류자에 군인까지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다세대주택의 우편함, 철제 난간 등을 활용해 마약을 거래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마약을 특정 장소에 두고 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주로 활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중 혐의가 무거운 5명을 구속하고, 시가 3억원 상당의 필로폰 284.5g을 압수했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2개월여에 걸쳐 중국 채팅앱(위쳇)을 통해 현지 공급책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받은 필로폰 400g을 소분한 뒤 일부를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시민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와 출입문 잠금장치가 없는 구식 다세대주택 여러 곳을 거래 장소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편함 통신단자함 등에 필로폰을 높고 사라지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활용한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검거된 마약 매수자 중 17명은 중국 국적 혹은 중국 교포 등으로 파악됐다. 의무 복무 중인 현역 군인이 휴가 중에 마약을 매수한 경우도 있었다.
시민 제보를 받은 경찰은 마약 담당 형사 27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2개월간 수사 끝에 지난달 14일 A씨를 시흥의 주거지에서 붙잡았다. 이후 서울·부산·경남 등 전국 각지에 있던 매수자들을 차례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 시민들의 거주 공간까지 마약의 위험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판단에 신속한 검거를 위해 전담팀을 편성해 집중 수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어 “A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이들은 물론 검거된 사람들의 스마트폰 등을 포렌식을 통해 추가 범죄 여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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