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낮아지는 전망치… KIF "올해 韓 경제성장률 1.3%"

강한빛 기자 2023. 5. 10. 05: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금융연구원(KIF)이 올해 한국 경제가 1.3%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10일 한국금융연구원은 '2023년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1.3%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앞서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하향 조정했으며 우리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역시 최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 내려 잡은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모습./사진=뉴스1
한국금융연구원(KIF)이 올해 한국 경제가 1.3%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로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한국금융연구원은 '2023년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1.3%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1.7%에서 0.4%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이는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앞서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하향 조정했으며 우리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역시 최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 내려 잡은 바 있다.

민간 소비 증가율은 2.1%로 전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누적된 가계의 현금성 자산이 한동안 서비스 중심의 소비 수요 증가를 뒷받침할 것이란 진단이다.

반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의 여파로 인한 이자 상환 부담 가중, 부동산시장 부진 등으로 소비 증가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은 -2.5%를 전망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민간·공공의 고른 건설 수주 증가 영향으로 1.9%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연간 총수출 증가율은 0.7%로 예상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 세계 교역 및 운송 서비스 수요 둔화, 중국 경제 활동 재개 영향 제약 등으로 재화 수출과 서비스 수출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로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 공업제품 가격 상승 폭 둔화 등에 힘입어 점차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폭은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326억달러에서 183억달러로 내려 잡았다.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수입 수요는 지속되면서 상품수지 흑자 폭이 전년 대비 축소되고 내국인 해외여행 회복세에 따라 서비스 수지 적자 폭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1292원)와 비교해 높은 1306원으로 예상됐다. 한국와 미국의 금리 차이가 확대되고 미국 은행권 불안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방 압력이 확대됐다는 게 연구원의 진단이다.

연구원은 올해 세계 경제가 급격한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성장과 무역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과 금리, 지정학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연구원은 "올해 거시경제정책은 '성장'보다는 '안정'을 우선시하는 한편 금융 불안이 실물 부문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여건 개선 시 수출회복력을 가속화하고 대외불확실성 확대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업 및 가계의 건전성 제고, 코로나19 기간 중 누적된 위험 요인 제거 등 경제안정 기반을 강화하는 '안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