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사로잡아 '보험' 판 뒤집는다… 카카오페이손보의 반격 카드

전민준 기자 2023. 5. 10.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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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20~30대에 친숙하다는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특약을 내세워 기업 상해보험 시장 공략에 나선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는 기업 맞춤형 상해보험을 판매하기 위핸 상품명과 특약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두고 해당 상품을 공급하기 위한 파트너사를 모집하는 중이다.

카카오페이손보가 종합손해보험사 자격을 갖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자동차보험, 장기인보험까지 판매할 것이라는 의견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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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상해보험 판매를 위한 사전작업에 들어갔다./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20~30대에 친숙하다는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특약을 내세워 기업 상해보험 시장 공략에 나선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는 기업 맞춤형 상해보험을 판매하기 위핸 상품명과 특약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두고 해당 상품을 공급하기 위한 파트너사를 모집하는 중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파트너사를 찾는대로 해당 상품 특약을 구체화 해 본격적으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보험업계에서는 20~30대에 특화한 상해보험 위주로 기업들에게 영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30대는 보험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잠재 수요층이지만 보험가입률이 낮고 공략방법이 까다로워 대형 손보사들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영역이다.

통상적으로 기업 상해보험은 보험사가 상품을 만든 후 고객사가 해당 상품 특약을 선택하는 형태로 판매가 이뤄진다. 이미 기업 상해보험 시장에선 대형 손해보험사들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다. 카카오페이손보가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20~30대에 특화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상해보험 경우 B2B(기업간거래)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통해 개인에게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카카오페이손보 상해보험은 최세훈 대표 야심작이다. 최 대표는 다음다이렉트자동차 보험 대표 재직 당시 온라인 기반 다이렉트보험을 개발해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을 적자에서 흑자로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온라인 기반 다이렉트보험은 일반 자동차보험과 달리 설계사나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저렴한 보험료로 성장 추세에 진입한 상황이었다.

삼성화재와 같은 대형 보험사는 고품질 서비스를 모토로 했기 때문에 해당 시장에 진입을 꺼렸다. 최 대표는 '자동차보험 30분 현장출동보증제'를 업계 최초로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취임한 해에 다음다이렉트를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이번 상해보험도 대형 손보사들이 진출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층을 위주로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보증보험과 재보험을 제외한 손해보험업 종목 전부에 대해 허가를 받은 상태다. 카카오페이손보가 종합손해보험사 자격을 갖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자동차보험, 장기인보험까지 판매할 것이라는 의견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혁신보험 상품 출시를 내건 카카오페이가 어떤 상품을 출시할지에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일상을 대비하는 생활밀착형 보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 제휴를 위한 범용상품을 개발해 공시했다"며 "앞으로 여러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하게 될 것이며 개인을 대상으로 공식적인 두번째 상품은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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