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제약 인수' 코렌텍, 인공관절→종합 헬스케어 기업 도약

최영찬 기자 2023. 5. 1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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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전문 기업 코렌텍이 관절염 환자의 모든 치료 과정을 담당하는 종합 헬스케어 기업 도약을 노리고 있다.

코렌텍은 병원과 대리점 등 국내외 유통망을 활용해 우성제약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관절 관련 치료제도 개발할 계획이다.

코렌텍 관계자는 "우성제약의 전문의약품 사업은 당사의 병원 네트워크와 판매망 등을 활용하면 지난해 대비 큰 매출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장기적으로 제약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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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전문 기업 코렌텍이 종합 헬스케어 기업 도약을 위해 제네릭(복제약)·개량신약을 개발하는 우성제약을 인수했다. 강석희 코렌텍 대표이사(왼쪽)가 지난 9일 우성제약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조환우 우성제약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렌텍
인공관절 전문 기업 코렌텍이 관절염 환자의 모든 치료 과정을 담당하는 종합 헬스케어 기업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코렌텍은 지난 9일 제네릭(복제약)·개량신약을 개발하는 우성제약 지분 80%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72억원으로 코렌텍이 2022년 기록한 영업이익(58억원)을 뛰어넘는다. 우성제약 인수에 따른 시너지 향상에 기대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우성제약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해열 주사제 '프로파인퓨전주', 소아용 진통해열 주사제 '뉴아미노펜프리믹스주' 등을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코렌텍은 병원과 대리점 등 국내외 유통망을 활용해 우성제약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관절 관련 치료제도 개발할 계획이다. 코렌텍의 해외 매출 비중은 35%일 정도로 탄탄한 해외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데 미국, 멕시코, 태국, 베트남 등 20여개국에 인공관절 제품을 판매 중이다.

코렌텍 관계자는 "현재 보유 중인 후보물질 5종 중 관절염 치료제 개량신약 후보물질 1종이 비임상시험 단계에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추가적으로 후보물질을 확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렌텍은 인공관절 전문기업을 넘어 관절 환자의 치료 전 과정에 참여하는 종합 헬스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무릎에 웨어러블 기기를 부착한 뒤 모바일 앱을 통해 재활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7월 미국 인공관절 수술 전문병원 '선 서저리 센터 헌팅'을 보유하고 있는 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 지분 51.2%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국내서 비대면진료로 수익창출이 가능해지면 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비대면진료에 관한 플랫폼을 활용할 방침이다.

코렌텍은 인공관절과 비교적 사업구조가 유사한 치아 임플란트 사업에 도전하며 사업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미국 치아 임플란트 업체 로도메디칼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로도메디칼의 임플란트 기술을 이전받을 뿐만 아니라 로도메디칼의 임플란트 보철물 국내 총판을 맡고 있다.

코렌텍은 선두훈 영훈의료재단 이사장과 부인이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함께 설립한 인공관절 전문 기업이다. 선두훈 이사장과 선승훈 선병원 의료원장, 선경훈 선치과병원장 3형제, 정 고문이 2022년말 기준 코렌텍 지분 17.1%를 보유하고 있다.

코렌텍 관계자는 "우성제약의 전문의약품 사업은 당사의 병원 네트워크와 판매망 등을 활용하면 지난해 대비 큰 매출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장기적으로 제약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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