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찬미 “가수 출신 父, 결혼 허락받으려 목사 됐다” (세치혀)[어제TV]

장예솔 2023. 5. 10.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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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허찬미가 트로트로 전향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허찬미는 자신에게 트로트 DNA가 흐르고 있다고 고백했다.

허찬미의 부모님은 모두 가수 출신.

허찬미는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입장에서 아버지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었다. '내가 대신해서 아버지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트로트 오디션에 참가했다"며 트로트로 전향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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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가수 허찬미가 트로트로 전향한 이유를 밝혔다.

5월 9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허찬미가 출생의 비밀을 공개했다.

이날 허찬미는 자신에게 트로트 DNA가 흐르고 있다고 고백했다.

허찬미의 부모님은 모두 가수 출신. 허찬미는 "소속사를 옮기면서 아버지와 한솥밥을 먹게 된 어머니가 새 앨범을 준비하던 중에 코러스를 하러 온 아버지와 첫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인연이 닿고 나중에 연인으로 발전하면서 두 분이 '둘바라기'라는 이름으로 듀엣 활동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아버지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어머니가 의사와 선을 보기로 한 것.

허찬미는 "아버지가 엄마의 언니에게 '선 자리를 막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 사실을 안 외할아버지가 아버지 멱살을 잡으시며 '딴따라하고는 결혼을 못 시킨다'고 반대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랑을 포기할 수 없었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2년 6개월 동안 몰래 사랑을 키웠다. 결국 외할아버지는 아버지를 불러 "목사가 되면 허락해주겠다"는 조건을 제시, 아버지는 단번에 음악 커리어를 포기하고 신학대학교에 진학해 목회자가 다.

허찬미는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입장에서 아버지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었다. '내가 대신해서 아버지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트로트 오디션에 참가했다"며 트로트로 전향한 이유를 밝혔다.

허찬미는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다. 특히 아버지께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셔서 심사위원 만점을 받았다. 아버지 덕분에 저에게 맞는 장르를 찾았다"며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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