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바이든-맥카시 영수회담…부채한도 압박에 다우 57p↓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 5. 10.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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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방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증시에도 압박감을 주기 시작했다.

뉴욕증시는 부채한도가 어차피 인상될 거라고 낙관하지만 협상지연 여파가 불똥을 튀기지 않을까 못내 우려하는 모습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장이 마감되는 오후 4시부터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나 부채한도 협상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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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방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증시에도 압박감을 주기 시작했다. 뉴욕증시는 부채한도가 어차피 인상될 거라고 낙관하지만 협상지연 여파가 불똥을 튀기지 않을까 못내 우려하는 모습이다. 3대지수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56.88포인트(0.17%) 하락한 33,561.81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8.95포인트(0.46%) 내린 4,119.17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77.36포인트(0.63%) 하락한 12,179.55에 거래를 마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장이 마감되는 오후 4시부터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나 부채한도 협상을 논의한다. 민주당 출신 바이든과 공화당 소속 매카시는 부채한도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조건없이 부채한도를 늘려달라는 바이든과 정부지출을 줄이지 않으면 의회에서 협조할 수 없다고 버티는 맥카시의 대립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부채한도가 6월 1일이면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며 조속한 의회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지난 8일 CNBC 인터뷰에서 "부채한도를 높이지 않으면 경제적 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방은행 공매도 공격에 대해 "공매도 금지는 고려하지 않으며 그를 제한했을 때 상황이 개선될 지도 검증되지 않았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오완다 전략가 애드 모야는 "월가의 관심사는 부채한도 협상과 주 후반(목요일, 12일) 예고된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치"라며 "은행들도 대출규제를 당국으로부터 지적받고 있기 떄문에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제 3%대 상승을 기록한 팩웨스트뱅코프는 이날도 2.35% 상승으로 조금씩 기사회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방은행 관련 상장주가지수펀드인 The SPDR S&P Regional Banking ETF(KRE)는 0.43% 하락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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