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배구 사랑해”… 우리 마음에 ‘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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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이라더니.
프로배구 V리그 남자 3개 구단을 섭렵했던 쿠바 출신의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왼쪽·32)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가 대거 국내 코트로 돌아온다.
요스바니는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끝난 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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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이 콕, 리시브·점프 등 호평
우리카드 지명… “40만弗 만족”
삼성화재 ‘경력자’ 요스바니 지명
5개 구단, 前시즌 뛴 선수와 계약
‘구관이 명관’이라더니. 프로배구 V리그 남자 3개 구단을 섭렵했던 쿠바 출신의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왼쪽·32)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가 대거 국내 코트로 돌아온다. 남자 코트의 ‘새 얼굴’은 마테이 콕(오른쪽·27·슬로베니아) 단 한 명뿐이다.
요스바니는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끝난 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았다.
2018~19시즌 OK금융그룹 입단으로 V리그와 첫 인연을 맺은 요스바니는 한 시즌 뒤엔 현대캐피탈, 2020~21시즌에도 대한항공에서 뛰는 등 세 시즌 동안 V리그를 경험했다. 이후 스페인과 중국, 이탈리아 리그를 전전하다 3년 만에 국내 네 번째 팀인 삼성화재를 통해 V리그에 복귀했다.
현대캐피탈이 지난 시즌 삼성화재에서 뛴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를 지명한 뒤 우리카드는 20대의 젊은 슬로베니아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콕을 선택했다.
드래프트가 시작되기 전 링컨 윌리엄스(링컨), 타이스 덜 호스트(타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 안드레스 비예나(비예나) 등 네 명이 지난 시즌 소속팀이었던 대한항공, 한국전력,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과 줄줄이 재계약을 확정하면서 콕은 유일한 V리그 외국인 ‘새내기’가 됐다.
그는 우리카드에 지명된 후 “전혀 예상을 못 했다”며 “이렇게 큰 홀에서 내 이름이 불려 너무 좋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콕은 이어 “V리그에 대해선 친구 가스파리니로부터 많은 얘기를 들었다.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구단의 지원이 좋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17세 때 배구 대표팀으로 1주일간 한국에 왔던 적이 있다고 밝힌 콕은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어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연봉(40만 달러)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엔 “만족한다. 돈 때문에 배구를 한다면 오래 못 한다. 돈보다는 배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V리그에서 뛰겠다”고 답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기본기, 배구에 대한 능력, 움직임을 보고 선택하게 됐다”면서 “둘째 날부터 요스바니와 마테이 콕 둘을 놓고 고민했다. 퍼포먼스는 요스바니가 낫지만 리시브 등을 보면 마테이 콕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점프, 순발력에다 수비도 생각해야 했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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