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따라 주가도 달린다…질주하는 자동차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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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주가 코스피 2500 문턱을 넘어 질주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연초 이후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를 1조5000억원 어치 담으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현대차 그룹의 또 다른 축인 기아(000270) 역시 전 거래일보다 500원(0.57%) 오른 8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현대차(005380)를 1조986억원, 기아차를 4004억원어치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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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도 외인 4000억원 '사자'에 올해 47.7%↑
1분기 깜짝 실적에 "2025년까지 호실적" 평가
글로벌 1위 전망 속 주가 프리미엄도 기대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자동차주가 코스피 2500 문턱을 넘어 질주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연초 이후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를 1조5000억원 어치 담으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1.23%) 오른 2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0.13% 하락하는 가운데에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연초 이후 35.8%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12.2%)을 웃돌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연이어 터진 현대차와 기아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4.7% 늘어난 37조778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6.3% 증가한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23% 웃돌았다. 기아 역시 전년 동기보다 78.9% 증가한 2조874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24% 상회한 바 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실적이 우상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과수요 국면이 장기화되고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호실적은 2025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3조210억원으로 한 달 전(10조7070억원)보다 21.6% 증가했다. 기아(000270) 역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10조6563억원으로 한 달 전 전망치(8조6793억원)보다 22.8% 늘었다.
늘어나는 실적 만큼이나 위상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판매량은 684만7000대 수준으로 글로벌 3위 업체를 기록했다. 하지만 증권가는 2026년께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이 920만대로 1위를 기록할 것이라 보고 있다. 시장 내 위상이 높아질수록 주가 프리미엄도 확대될 수밖에 없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6년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920만대로 토요타를 누르고 글로벌 1위 업체로 올라설 전망”이라며 “대당 원가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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