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특수 살린 강원, 생활업종 1위 ‘한식전문점’

황선우 2023. 5. 10.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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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국내 유통환경을 비대면으로 바꿔놓았지만 강원지역은 관광업 중심 창업 환경과 소상공인들의 고령화 등을 이유로 여전히 대면 서비스업 창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9일 '국세통계포털 우리동네가게' 100대 생활업종을 보면 지난 2월 기준 강원지역의 경우 한식전문점 사업자가 2만603명으로 업종 전체 상위 5개 업종 중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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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고령화 온라인 활용보다
익숙한 대면 서비스 창업 선호
숙박·미용·음료업도 상위권

코로나19가 국내 유통환경을 비대면으로 바꿔놓았지만 강원지역은 관광업 중심 창업 환경과 소상공인들의 고령화 등을 이유로 여전히 대면 서비스업 창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9일 ‘국세통계포털 우리동네가게’ 100대 생활업종을 보면 지난 2월 기준 강원지역의 경우 한식전문점 사업자가 2만603명으로 업종 전체 상위 5개 업종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통신판매업이 차지 했으며 8538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펜션·게스트하우스(4130명), 미용실(3847명), 커피음료점(3427명) 등 순으로 높았다.

반면 지난 2월 기준 전국적으로는 업종전체 상위 5개 업종 중 통신판매업이 55만2276명으로 1위, 한식전문점이 40만8902명으로 2위를 차지하는 등 통신판매업이 크게 앞섰다.

시군별로는 도내 18개 시·군 모두 한식전문점 사업자가 수가 1위로 가장 많았다. 또 화천, 고성, 인제, 양양, 평창, 영월, 삼척 등은 통신판매업보다 펜션·게스트하우스 업종 사업자가 한식전문점 다음으로 많았다. 정선은 식료품가게가 2위, 펜션·게스트하우스가 3위를 차지했다.

외식업계 등에 따르면 강원지역은 고령층이 증가하는 가운데 영세 소상공·자영업자가 많고 관광 특수를 살려 통신판매업보다 음식점 사업자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도내 14개 업태 연령별 현황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70세 이상(2만8742명) 증가율이 111.56%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7만6310명)이 106.81%로 두번째로 높았다. 30세 미만, 30세 이상은 105%대, 40세 이상, 50세 이상은 각각 102.16%, 104.15%를 기록했다. 이는 도내 사업자가 20∼40대보다 50∼70대 등 고령 사업자 수가 많아 온라인 플랫폼 활용, 비대면 경제 활동 등을 요하는 통신판매업보다 음식업 관련 생활업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전수원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원도지회장은 “강원도의 경우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인터넷 등 비대면 플랫폼보다 익숙한 음식점 창업자가 많은 경향이 있다”며 “또 관광특수와 지역 특산물의 활용으로 한식음식점이 타 업종보다 인기를 끄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황선우 woo674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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