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1년과 강원도] 3. 강원 여권 중앙정치권 전면 등장

이세훈 2023. 5. 10.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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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 1년, 강원도내 여권은 중앙 정치권 전면에 등장했다.

강릉이 외가인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도내 여권 인사들은 '당정 일체' 기조를 중심으로 윤 정부와 집권 여당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고, 현재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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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여당인사 당내 핵심역할 ‘ 정치위상 강화’
권성동·이철규 등 정권실세 포진
내년 총선 승리 위한 역할론 기대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원주 문화 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강원도내 여권은 중앙 정치권 전면에 등장했다. 대선과 도내 지방선거에서 도내 보수진영이 연이어 승리하면서 도내 여권의 정치력은 한층 강화됐다.

강릉이 외가인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도내 여권 인사들은 ‘당정 일체’ 기조를 중심으로 윤 정부와 집권 여당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고, 현재도 맡고 있다.

집권 여당 내 강원도의 위상이 입증되기 시작한 것은 4선 권성동(강릉) 의원이 지난해 4월, 윤 정부 출범 후 첫 원내대표로 당선되면서부터다.

‘보수는 TK(대구경북)·PK(부산경남)’란 오랜 정치적 공식을 뒤집으며 지역적 한계를 극복한 사례로 꼽힌다.

윤핵관 대표 주자인 권 의원이 2선으로 물러난 이후에도 강원 정치의 위상은 이어졌다.

6개월여 간 지속된 ‘정진석 비대위 체제’ 내에선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박정하(원주 갑)·노용호(비례·춘천·철원·화천·양구 갑 당협위원장) 의원이 각각 전략기획부총장과 수석대변인,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을 맡아 당 위기 수습에 나섰고, 당 안정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랜 기간 정치적 입지와 위상을 다져온 도내 여권은 이제, 차기 총선을 지휘해야 하는 중대한 역할을 맡게 됐다.

이른바 ‘여당 실세’로 거듭나며 다져온 정치력을 전국적으로 입증받아야할 때가 된 것이다.

현재 당을 이끌고 있는 ‘김기현 당대표 체제’에선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 각각 사무총장과 수석대변인으로, 원내사령탑인 ‘윤재옥 원내대표 체제’에선 이양수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로 활동하며 당 지도부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의도 정가에서 ‘강원정치권은 외가 정권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강원 여권 인사들이 당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고, 정치적 중량감이 커진만큼 윤 정부 성공을 전면 뒷받침하고 있다”고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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