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으로 빛나는 기타·피아노 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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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회를 맞은 2023 호반음악제가 10일 오후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세계의 평단과 대중 모두를 사로잡은 박규희 기타리스트, 한국 클래식계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김송현 피아니스트가 이날 춘천에 온다.
국내 최고의 클래식 기타와 피아노 연주를 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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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30분 춘천문예회관
박규희·김송현, 춘천시향 협연
리허설 무대부터 기대감 높여
2층 전시장서 ‘유형과 유형’도
올해 4회를 맞은 2023 호반음악제가 10일 오후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주제는 ‘당신에게 청춘을(May the Youth be with you)’이다.
세계의 평단과 대중 모두를 사로잡은 박규희 기타리스트, 한국 클래식계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김송현 피아니스트가 이날 춘천에 온다. 국내 최고의 클래식 기타와 피아노 연주를 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프로그램 역시 매우 화려하면서도 대중에게 익숙한 곡들로 짜여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 연주자는 송유진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춘천시립교향악단과 함께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은 오페라 카르멘의 힘찬 서곡으로 포문을 열고, 박규희 기타리스트가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로드리고의 ‘기타를 위한 아랑후에스 협주곡’을 풍부한 감성 위에 담아 선물한다. 김송현 피아니스트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통해 20대 연주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참신하고 뜨거운 무대를 꾸밀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전날인 9일 사전 리허설 현장에서는 두 연주자가 현장 공연 못지 않은 열정적인 연주력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젊은 연주자들이 내뿜는 특유의 에너지 속에서 춘천시향의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송유진 상임지휘자는 연주자들의 음량과 타이밍 등을 꼼꼼이 확인하며 협연자들이 좋은 연주력을 펼칠 수 있게 이끌었다. 김송현 피아니스트는 리허설 직후 본지 기자와 만나 “내가 행복하기 위해 시작한 음악이었지만, 이제는 관객들과 함께 그 감정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장 2층 로비에서는 시사만화가 유환석 작가와 유진규 마임이스트가 지역 작가들과 함께 한 다원예술작품도 볼 수 있다. 문예회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전시장 ‘갤러리문’이 새 단장한 후 선보이는 춘천문화재단의 기획전 ‘유형과 유형’이다. 유 마임이스트의 동작과 메시지 등을 드로잉과 미디어, 문학 등 여러 장르로 풀었다. 유 작가는 마임 몸짓을 만화적으로 그렸고, 미디어 아트팀 ‘비저블(visible)’은 영상, 김보람 시인은 시를 통해 마임을 해석했다. 공연이 열리는 날 공연 1시간 전부터 방문 가능하며, 6월 30일까지 볼 수 있다.
제4회 호반음악제의 온라인 예매는 마감됐으며, 당일은 공연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김진형·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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